애플 야박한 월가 평가 넘어설까?…"분위기 반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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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4-2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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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퀄컴과의 합의ㆍ서비스분야로 핵심 이동 등 긍정 변수

미국 증시 대장주 애플이 전문가들의 야박한 평가를 이겨낼 수 있을까? 월스트리트 금융기관들이 내놓는 애플의 평균 목표주가는 197.7달러다. 그러나 주식시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207달러 전후를 오가며 최근 목표치를 넘어서고 있다.

그럼에도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금융기관들은 여전히 애플에 대한 보수적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6개 매수추천, 14개 보유, 3개는 매도 의견을 받았다.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아이폰의 판매 둔화 등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애플의 향후 전망에 대해 긍정적 평가는 크게 줄었다. 

마크 테퍼 스트래티직 웰스 파트너스 CEO는 이같은 흐름이 바뀔 수도 있다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테퍼는 “솔직히 월가는 애플 주식에 대해 우호적은 아니었다. 매수 의견이 주를 이루기는 했지만, 비관적인 분위기가 많았다"며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에 대해) 재평가에 들어가면 분위기는 반전되고 주식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애플은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 분야로 성공적으로 핵심을 옮기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도 이에 대해 자각하기 시작했다"며 "이제 (전문가들은) 다양한 시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평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퀄컴과의 다툼이 끝나면서 애플 5G 스마트폰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과 퀄컴은 16일 성명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인 모든 소송을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애플이 퀄컴에게 일정 금액의 로열티를 일회성으로 지급하고 양측이 2년 연장 옵션의 6년짜리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퀄컴이 소송을 취하한 뒤 두개 기업의 주가는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테퍼 CEO는 전문가들이 가장 큰 위험 변수 중 하나가 제거된 상황에서 전문가들이 지금보다 (애플에) 우호적으로 돌아선다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직은 애플 주식의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케이티 스톡톤 페어리드 스트래티지 대표도 애플이 장기적으로 우상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톡톤 대표는 "지난해 말과 올해초 급락 뒤 애플은 45%의 상승세를 보였으며, 아직 애널리스트들이 평가를 다소 박하게 내리고 있지만, 애플은 여전히 긍정적인 상승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215달러 전후로 상승 저항선이 형성될 수 있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장애물은 많지 않다"고 평가했다. 

애플은 지난 1월 2일 15년 만에 처음 분기 매출 전망치를 대폭하향 조정했다. 애플 쇼크는 주식시장을 휩쓸었다. 올해초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가 주당 142.19달러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24일 기준으로 애플의 주가는 207.6달러까지 올랐다. 

애플은 다음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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