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7번째 방북 신청 예고…“재가동 전 시설점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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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훈 기자
입력 2018-09-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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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차 남북정상회담서 ‘개성공단 정상화’ 언급

  • 입주기업도 재입주 의지 확고

경기도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모습. [사진=연합]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경협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방북신청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은 연내 재가동을 목표로 하고, 개성공단 시설 점검을 위한 7번째 방북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계속해서 방북 신청을 했지만 모두 불허 및 유보됐다. 가장 최근인 7월 27일에는 6번째 방북신청이 퇴짜를 맞은 바 있다.

이번 3차 평양정상회담 공동선언문에서 ‘개성공단 사업의 정상화’가 명문화된 만큼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사이에서는 재가동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조건이 마련되는 데 따라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사업을 우선 정상화하고 서해경제공동특구와 동해관광공동특구를 조성하는 문제를 협의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입주기업들은 공단 재가동을 위해서는 시설 점검이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개성공단 입주기업 관계자는 "공단 재가동을 위해선 우선 개성에 가 시설 점검을 해야 한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 가동 의지 등을 확인한 만큼 적당한 시기에 방북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6년 공단 폐쇄 전까지 공장을 가동한 기업은 123개로 태광산업과 신원, 인디에프, 좋은사람들, 쿠쿠전자 등이다.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공단 입주기업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 기업 101곳 중 95%가 재입주 의지를 보였다.

개성공단기업협회는 28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리는 '개성공단 포럼'에서 방북 후기와 전망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구체적인 방북신청 계획도 언급될 가능성이 크다.

방북단에 포함돼 평양을 다녀온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북측에서 조건이 되면 개성공단을 먼저 (재가동)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연내 개성공단 재가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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