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보란듯" 미국 NASA 방문한 대만 차이잉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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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8-2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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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만 총통, 첫 美 연방정부 기구 방문…中 강력 반발

19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 항공우주국(NASA)을 방문한 차이잉원 대만 총통(오른쪽)이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마이클 핀키(왼쪽)와 함께 존슨우주센터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현직 대만 총통이 미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기관을 찾은 것은 처음이다. [사진=EPA연합뉴스]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중남미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19일(현지시각) 미국 휴스턴에 들러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방문했다.

대만 총통이 미국 연방정부 기구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홍콩 명보(明報) 등 현지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이날 NASA 존슨우주센터와 비행관제센터를 찾아 미국 측의 환대를 받았다. 천쥐(陳菊) 대만 총통부 비서장은 차이 총통의 NASA 방문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우리의 작은 한 걸음이 대만에게는 아마도 중요한 한걸음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차이 총통은 앞서 12일부터 8박9일 일정으로 중남미 순방길에 올라 대만과 수교관계에 있는 파라과이와 벨리즈를 방문했다. 13일 파라과이 순방길에 앞서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도 경유한 바 있다.

차이 총통의 이번 미국 경유는 지난 3월 대만과 상호 교류 촉진을 위해 고위급 관료의 상호방문을 허용하는 내용의 '대만여행법'을 통과시킨 이후 처음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주목받았다.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는 중국은 이에 즉각 반발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미국 측에 엄중한 입장을 이미 표명했다”며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준수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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