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케랄라에 '비폭탄'…357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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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회 기자
입력 2018-08-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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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몬순시즌 일주일 새 예년보다 3.5배 더 내려…기상당국 "20일부터 소강상태"

인도 남부 케랄라주 트리수르의 폭우 피해 현장[사진=AP·연합뉴스]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 쏟아진 폭우로 357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현지 기상당국은 빠르면 20일부터 비가 잦아들 것으로 관측했지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9일 인도 매체인 타임스오브인디아(ToI)에 따르면 몬순시즌을 맞은 케랄라에는 지난 8~15일 1주일 동안 평년 같은 기간보다 3.5배나 많은 비가 쏟아졌다. 8월 들어 내린 비는 예년보다 2.7배 많았다.

폭우 피해가 가장 심한 곳 가운데 하나인 이두키에서는 지난 16일 평소보다 13배 많은 266㎜의 비가 내렸다. ToI는 1㎢ 지역에 하루 똑같은 비가 내리면 축구경기장 면적, 약 10층 높이(38m)의 풀이 생기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8월 들어 내린 폭우로 케랄라에서는 모두 357명이 숨졌다. 전날에만 33명이 희생됐다.

인도 기상청은 전날 케랄라주 내 14개 행정구역 가운데 에르나쿨람, 이두키 등을 제외한 8개 지역에 대한 폭우 적색경보를 해제했다. 빠르면 20일부터 폭우가 진정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긴장감 속에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홍수로 이미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현재 약 66만여 명의 현지 주민들이 임시 구호캠프에 수용돼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전날 피해현장을 둘러보고 50억 루피(약 800억 원)의 긴급 구호자금 집행을 승인했다. 또 유가족에게는 20만 루피, 부상자에게는 5만 루피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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