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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수익률곡선 역전, 절대적 경기침체 신호는 아냐"

윤세미 기자입력 : 2018-07-19 08:17수정 : 2018-07-19 10:24
버냉키 "수익률곡선은 여러 지표 중 하나..미국 경제 단기적으로 튼튼"

[사진=AP연합]


벤 버냉키 전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미 국채 수익률 곡선(일드커브)의 평탄화가 경기 침체의 전조라는 우려에 대해 수익률 곡선이 하나의 지표가 될 수는 있지만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파이낸셜타임스(FT)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버냉키 전 의장은 전날 미국외교협회(CFR)가 주최한 라운드 테이블에서 “미국 경제의 단기적 전망은 매우 강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란 미국 장기 국채의 금리(수익률)가 단기 국채보다 낮아지는 것을 말한다. 단기 채권은 장기 채권에 비해 투자 위험이 낮아 금리도 낮은 게 보통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를 비롯한 위험이 임박하면 단기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수익률 곡선의 역전 현상이 일어난다.

지난 50년 동안 경기 침체가 있을 때마다 수익률 곡선의 역전이 나타났다고 FT는 지적했다. 최근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 차이가 약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아지면서 경기 침체 신호가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수익률 곡선이 빠르면 올해 말 역전을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그러나 버냉키 전 의장은 이 같은 우려와 관련,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경기 하강의 좋은 가늠자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일반적인 시장의 신호가 중앙은행들이 국채를 대거 매입한 양적완화나 규제 변화로 왜곡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전망을 따질 때 모든 면이 무척 강하다”면서 “연준은 경제의 미래를 생각할 때 다양한 요인들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버냉키 전 의장은 이어 "수익률 곡선은 여러 지표 중 하나“라면서 "여러분은 수익률 곡선을 경기 침체의 유일한 지표로 맹신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버냉키 전 의장이 연준을 이끌던 2006년에도 수익률 곡선의 경고를 무시하고 금리인상을 계속해 결국 2007년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있다. 

이 같은 상황의 재연을 우려한 듯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지난 16일 수익률 곡선의 역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연준이 계속 금리를 올리면,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는 것은 물론 긴축정책 기조로 경제에 브레이크를 걸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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