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왕’ 추신수, ‘홈런왕’ 베이스 루스와 어깨 나란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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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7-1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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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신수, 51경기 연속 출루 기록하며 전반기 마무리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출루왕’ 추신수(36·텍사스 레인저스)가 51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가며 전설의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5-6으로 졌다. 전반기에 추신수는 90경기에 나서 타율 2할9푼3리(348타수 102안타), 출루율 4할5리, 18홈런 43타점 62볼넷을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올스타전에 나서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8호 홈런을 포함해 네 차례나 출루하며 지난 5월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출루 행진을 51경기로 늘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장(종전 스즈키 이치로 43경기), 텍사스 구단 단일 시즌 최장(종전 훌리오 프랑코 46경기), 현역 메이저리거 최장(종전 앨버트 푸홀스·조이 보토 48경기) 기록을 차례로 경신한 데 이어 베이브 루스의 연속 기록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루스는 1923년 뉴욕 양키스에서 뛰던 당시 51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최장 기록은 '마지막 4할 타자' 테드 윌리엄스가 194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으로 수립한 84경기다.

‘추추 트레인’ 추신수는 1회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1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볼티모어 우완 선발 미겔 카스트로와 6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2회초 2사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서서 바뀐 투수 마이크 라이트 주니어에게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선구안뿐만 아니라 한 방을 때려내는 힘도 보여줬다. 4-6으로 뒤진 7회초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7구째 약 130㎞짜리 체인지업을 밀어쳐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지난 7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여섯 경기 만에 나온 시즌 18호 홈런. 추신수는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서 볼티모어 좌완 마무리 잭 브리튼을 상대로 7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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