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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당 640만장’ 中 마스크팩 소비 늘었지만 ‘짝퉁’ 안전 문제는 여전

정혜인 기자입력 : 2018-06-19 16:24수정 : 2018-06-19 16:52
옌즈경제 부상·견고한 수요로 성장잠재력 높아…지난해 판매액 3조원 넘어 정부·업계 노력에도 짝퉁 문제 여전…소비자, 스스로 정품 가려내야

[사진=바이두]

중국 마스크팩 소비시장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나타냈고, 향후 성장 가능성도 큰 상태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짜 제품 일명 ‘짝퉁’과 현저하게 낮은 품질 문제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바링허우(80後·1980년대 출생자)에 이어 주링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가 중국의 주요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하면서 화장품 소비 규모 또한 확대됐다. 특히 피부관리(스킨케어) 품목 ‘마스크팩’의 인기가 고공행진하고 있다.

실제 지난 17일 기준 징둥상청(京東商城) ‘6·18데이’ 쇼핑행사에서 전체 마스크팩의 판매량은 2억장을 웃돌았다. 중국 증권시보에 따르면 쇼핑행사가 시작된 16일 0시부터 마스크팩은 1분당 640만장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조사기관 민텔(Mintel)은 최신 보고서를 통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중국 마스크팩 매출액 증가율이 매년 20% 이상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 소비자의 마스크팩 제품 사용률은 89.6%에 달해 전체 화장품 시장의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민텔은 제품 다양화, 마케팅 채널과 방식의 변화 등으로 마스크팩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소비자가 제품의 품질과 안전 문제에 노출됐다는 점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옌즈경제 부상·견고한 수요…성장잠재력 높아

빠른 경제 성장 속도와 소득수준 증가 등으로 중국 소비시장 구조가 질적 고도화 등 ‘신(新)소비’ 형태로 전환됐다. 이로 인해 외모 중심의 소비활동에 따른 경제효과를 뜻하는 ‘옌즈(颜值)’경제가 중국 소비시장을 되살리는 신 비즈니스 트렌드로 주목을 받았다.

'옌즈'는 한자 그대로 ‘얼굴의 가치’, ‘외모지수’를 뜻하는 신조어다.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 여성에 이어 남성에게도 유행되고 있으며, 사람을 평가하는 요인 1순위로 ‘옌즈’가 꼽힌다.

옌즈 경제 등장으로 중국 화장품 시장은 세계 2위 자리로 급부상했고, 마스크팩이 이를 뒷받침했다. 중국 신경보(新京報)는 “국가 경제 발전과 소비수준 향상이 외모 중심의 ‘옌즈 경제’를 등장시켰고, 마스크팩은 옌즈 경제에 빠져서는 안 될 필수 요소가 됐다”고 전했다.

신문은 옌즈 경제 부상과 더불어 견고한 수요가 마스크팩 시장 성장을 지탱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2022년 마스크팩 판매액은 300억 위안을 돌파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중국 마스크팩 판매액은 전년비 10% 이상 늘어난 191억 위안(약 3조2730억원)에 달했다.

이와 더불어 최근 남성 소비자의 비중이 늘고 있다는 점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통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남성 스킨케어시장 규모는 이미 100억 위안에 달했고, 내년에는 154억 위안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스킨케어제품 전문가 리밍저(李銘澤)는 “마스크팩은 다른 (스킨케어)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사용방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저렴한데 사용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것이 장점”이라며 “시장 수요에 힘입어 중국 마스크팩 시장은 이미 성숙한 단계에 진입했고, 화장품 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끄는 주요 사업모델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메디힐 마스크팩의 가짜(왼쪽) 제품과 정품.[사진=바이두]


◆ 소비자 안전 위협하는 ‘짝퉁’ 문제 여전

중국 마스크팩 시장이 뚜렷한 성장세로 화장품 산업을 이끄는 주요 요소가 됐지만, 소비자 안전을 위협하는 ‘짝퉁’ 제품의 문제는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최근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브랜드를 모방한 제품도 등장해 ‘짝퉁’으로 인한 피해가 업계 전체로 퍼지고 있다.

스마트폰의 보급, 모바일 결제 활성화 등으로 온라인을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짝퉁’ 문제는 일파만파로 퍼졌다. 이를 막고자 업계는 ‘짝퉁 유통’의 주무대였던 웨이상(微商) 채널의 구조 조정을 추진했다. 또 제품 라벨에 정품인 것을 확인할 수 있는 ‘QR’코드를 삽입하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오히려 단순 제품 모방에 그치지 않고 가짜 브랜드 홈페이지를 만들며 소비자를 더욱 현혹했다. 특히 마스크팩의 짝퉁 문제가 심각했다. 리 전문가는 “마스크팩의 제조 원가가 다른 화장품보다 적게 들고 제조방법이 어렵지 않아 가짜 제품이 많다. 마스크팩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짝퉁의 수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식품의약품감독총국(CFDA)이 화장품 품질 개선과 안전 보장을 위해 매월 ‘위생허가 안전기준 불합격 화장품 목록’을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가 매번 이를 직접 확인하기엔 어려움이 있어 실제적인 효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리 전문가는 “완벽한 정책이 추진되기 전까지 소비자들은 될 수 있으면 오프라인 매장이나 브랜드별 공식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며 “제품 포장지에 적힌 제조 일자, 성분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것도 소비자가 스스로 가짜 상품을 구별하고 자신의 안전을 지키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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