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국회 3컷] 잔칫집 민주당·초상집 한국당·새 식구 1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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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6-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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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6·13 지방선거 압승에 환호

  • 한국, TK정당으로 전락…지도부 사퇴

  • 재보선 당선된 12명 의원, 임기 시작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있었던 6월 둘째 주, 국회는 희비가 극명히 엇갈렸다. 17곳 광역단체장 중 14곳에서 당선자를 낸 민주당은 그야말로 잔칫집이었다. 반면 대구·경북, 단 두 곳만 가까스로 지킨 자유한국당은 초상집 분위기였다.

국회는 재보선을 통해 당선된 12명의 의원을 새로운 식구로 맞게 됐다. 이로써 300개 의석을 가득 채우게 됐다.

추미애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13일 저녁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손을 맞잡아 들고 승리의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환희와 기쁨

지난 13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를 접한 민주당 지도부는 기쁨을 감출 수 없었다. 17곳 광역단체장 중 무려 14곳이나 당선이 유력했기 때문이다. 실제 개표 결과도 같았다.

지난 2006년 열린우리당(민주당 전신)은 16곳 중 전북 단 1곳에서만 승리를 거뒀다. 12년 만에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추미애 대표는 “국민들께서 문재인 정부에 힘을 모아주셔서 감사하다”면서도 “지금 발표된 출구조사(결과)는 선거 초반부터 감지됐다”고 여유 있는 모습을 보였다.
 

홍준표 대표, 김성태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지도부가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열린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TV를 통해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충격과 침묵
 
반면 한국당은 충격 그 자체였다. 전통적인 보수 텃밭인 경북과 대구만 가까스로 지켰다.  방송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한국당 지도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비통한 표정을 지었다. 일각에서는 한국당을 향해 ‘TK(대구·경북)에 갇혔다’, ‘자유경북당’ 등 비판이 쏟아졌다.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아든 한국당 지도부는 책임진다는 의미로 총사퇴를 선언했다. 홍준표 대표는 14일 “우리는 참패했고 나라는 통째로 넘어갔다”며 “모두 제 잘못이고 모든 책임은 저에게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 홍영표 원내대표 등 6.13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당선인들이 14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앞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00명 완전체

원내에는 새로운 식구가 들어왔다. 재보선을 통해 당선된 12명 의원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14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민주당의 서삼석(전남 영암·무안·신안), 이상헌(울산 북구), 이후삼(충북 제천·단양), 이규희(충남 천안갑), 송갑석(광주 서구갑), 김성환(서울 노원병), 윤일규(충남 천안병), 김정호(경남 김해을), 최재성(서울 송파을), 맹성규(인천 남동갑), 윤준호(부산 해운대을)과 송언석 한국당 의원(경북 김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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