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에 "野 대표, 입 닫고 선거하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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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인해 기자
입력 2018-06-1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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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거 운동 아니고 누구에게 투표했다 말한 것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지난 10일, 충남 천안을 찾아 한국당 후보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1일 교육감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내가 누구를 지지하는 선거 운동을 한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투표했다고 말하는 것을 금지하는 것도 아닌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아예 야당 대표는 입 닫고 선거하라는 것과 다름 아니다"고 반발했다.

전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홍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한 유세에서 "교육감은 박선영을 찍었다"고 공개 발언한 것을 두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46조에 따르면 정당은 교육감 선거에 후보자를 추천할 수 없으며, 정당 대표자나 간부 등이 특정 후보자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관여하는 행위는 금지된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굴 선거 운동해준 것도 아니고 단순히 투표 후 누구에게 투표했다고 말한 것을 두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이라고 시비를 걸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이어 "송파 배현진 후보 유세를 하면서 오늘 사전투표를 했다"며 "나는 모두 2번 후보를 찍었다. 그랬더니 어느 분이 교육감은 누구를 찍었습니까 하길래 박선영 후보를 찍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0만원 과태료 사건도 여론조사를 공표한 것도 아니고 수치를 밝힌 것도 아니고 단지 기자 물음에 차이가 좀 난다 한 것을 마치 여론조사를 공표한 것처럼 아예 야당 대표의 입을 막아 선거를 치르려는 문(재인) 정권의 행태에 분노한다"고 했다.

앞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는 지난 4월 홍 대표가 미등록 선거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며 과태료 2000만원을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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