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현금 없는 사회'…삼성페이, 모바일 결제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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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6-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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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 진출 6개월 만에 가입자 40만명 돌파…거래량 50만건 기록

삼성페이와 제휴를 맺은 베트남 은행 및 카드사 현황[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서비스 삼성페이가 베트남의 ‘현금 없는 사회’를 앞당기고 있다.

6일 삼성전자 베트남법인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베트남에 상륙한 삼성페이는 출시 6개월 만인 지난 3월 기준 사용자가 40만명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삼성페이로 이뤄진 거래량은 총 50만건이며, 총 거래 금액은 3500억동(약 164억원)이다.

삼성페이는 지갑 속 신용카드가 모바일 폰 속으로 들어와 편리한 결제를 돕는 서비스다. 기존 플라스틱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거의 모든 곳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으며 지문 인증 등 장치로 플라스틱 신용카드보다 안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쉽고 간편하게 카드를 등록하고 화면을 밀어 올리는 동작만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장점도 있다.

삼성전자 베트남법인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단순한 지급 기능을 넘은 선도적인 모바일 결제 수단이 됐다”라며 “삼성 모바일 사용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 위해 더욱 발전시키고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삼성전자는 베트남 시장에서 모바일 결제를 쉽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삼성페이의 사용자 경험을 향상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를 위해 베트남에서 삼성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곳을 지속해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15개 베트남 은행과 3개 카드 회사가 삼성페이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이는 베트남 카드 시장의 75% 정도 비중이다.

안 보겔스 인도차이나 마스터카드 대표는 “삼성페이와 같은 솔루션은 글로벌 디지털 전환 및 고품질의 디지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베트남은 정부 주도하에 2020년까지 비현금 결제 비율을 90%까지 높이는 ‘현금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3년간 63%의 자산성장률과 6%대의 경제성장률을 보인 베트남의 카드 성장률은 이런 경제성장을 쫓아가지 못하고 있어 삼성페이가 이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션 프레스턴 베트남 비자(Visa) 이사는 “미래에 모바일 결제가 소비자가 비자 카드를 사용하는 기본 채널이 될 것”이라며 “무역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베트남 정부가 2020년까지 무(無) 현금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삼성페이가 베트남 경제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페이는 국내서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 대중화를 이끌었다. 2015년 8월 처음 서비스를 시작해 출시 2개월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기록했다. 출시 1년 만에 누적 결제금액 2조원, 서비스 개시 2주년이던 2017년 8월 누적 결제금액 10조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약 중이다. 삼성페이 서비스 국가는 미국과 중국, 스페인, 러시아, 이탈리아 등 21개국으로 확대됐다. 스페인에서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올 1월까지 누적결제액이 약 1억 유로에 달하고, 지난해 러시아 ‘뱅킹 리뷰’는 최고의 은행 및 결제 서비스로 삼성페이를 선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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