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종영 '나의 아저씨', 이선균x이지은의 현실적 해피엔딩…'좋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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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름 기자
입력 2018-05-18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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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나의 아저씨']


‘나의 아저씨’가 초반 논란을 이겨내고 따뜻한 인간애를 전한 작품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나의 아저씨’ 마지막회에서는 행복해지기 위한 새 삶을 시작하는 박동훈(이선균 분)과 이지안(이지은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동훈은 이지안이 자신을 도청하며 벌인 일에 대해 알고 자수를 권했고, 지안은 동훈의 권유대로 자수하러 경찰서로 향했다.

지안은 강윤희(이지아 분)의 도움을 받아 경찰조사에서 도준영(김영민 분)과 했던 은밀한 거래에 대해 털어놨다. 준영은 모든 혐의를 지안에게 뒤집어씌우려고 했으나, 이광일(장기용 분)이 도청 녹음파일을 경찰에 넘기며 상황은 역전됐다. 그 사이 지안은 조모인 이봉애(손숙 분)가 요양원에서 사망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안은 동훈에게 전화를 걸었고 이 소식을 들은 동훈과 박상훈(박호산 분), 박기훈(송새벽 분), 정희(오나라 분)가 봉애의 빈소를 찾아왔다. 늘 모친의 장례식을 걱정했던 상훈은 지안을 위해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봉애의 장례식에 모두 썼다.

동훈은 후계동 어른들과 지안의 곁에서 장례절차를 도왔고 상훈은 조기축구회 명단으로 화환을 모두 주문했고 조기축구회 모두를 불렀다. 썰렁할 뻔했던 봉애의 장례식장은 금세 시끌벅쩍해졌고 지안도 눈물을 멈췄다. 상훈은 직접 납골당도 알아봐줬다. 상훈은 지안에게 “기똥찬 하루 보냈다”며 더 고마워했고, 동훈은 “남의 장례식 갖고...”라며 황당해했지만 지안 역시 “저도 기똥찬 하루 보냈다”고 화답했다.

비록 할머니는 곁에 없지만 동훈을 비롯한 좋은 어른들의 보살핌 덕에 지안은 든든함을 느꼈다.

한편 준영은 도청파일을 찾느라 혈안이 됐고 광일은 종수(홍인 분)가 준영에게 도청파일을 보내고 돈을 챙기려던 것과 달리 동훈에게 퀵으로 도청파일을 보냈다. 광일은 지안을 돕기로 결정한 것. 그 도청파일 덕분에 모든 진실이 드러나며 준영은 회사를 떠났다. 그러나 덕분에 동훈 역시 아내의 불륜 소문이 퍼지게 됐다.

지안은 장 회장의 도움으로 부산에 일자리를 구했고 새 삶을 살기로 결정했다. 그는 “아무도 모르는 데서 새로 시작해보고 싶다”며 떠나기 전 동훈에게 “한번 안아봐도 돼요?”라고 다시 물었다. 동훈은 그런 지안을 안아줬다.

시간이 흐른 뒤 동훈은 회사를 나와 창업했다. 지안은 부산에서 서울 본사로 올라와 평범한 회사원의 삶을 지내고 있었다.

지안은 카페에서 우연히 박동훈의 목소리를 듣고 동훈을 찾아냈다. 동훈은 지안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지었다.

동훈은 “오다가다 봐도 몰라보겠다. 일도 잘한다며? 회장님에게 들었다. 우리 악수 한번 하자. 고맙다”며 악수를 청했고, 지안은 “제가 밥 살게요. 아저씨 맛있는 것 한번 사주고 싶어요”라며 동료들과 함께 자리를 떴다.

그렇게 다시 손을 맞잡은 두 사람은 서로가 잘살고 있음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가장 현실적인 해피엔딩을 이뤄냈다.

네티즌들은 방송 후 게시판 등을 통해 “사람에 상처받고 사람에 치유받는 힐링 드라마” “좋은 어른이 되고 싶게 만든 드라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월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나의 아저씨’는 사람에 대한, 살아가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그려냈다. 초반 여러 논란과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몸살을 앓기도 했지만, 결국엔 ‘사람’이 가장 소중하다는 의미를 전했다. 사람의 가장 기본적인 공감과 위로를 안기며 젊은 청춘들의 힘겨움부터 나이 든 중년의 고달픔 등 모든 삶에 대한 연민과 위로를 전하며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끝을 맺었다.

한편 ‘나의 아저씨’ 후속으로는 박서준, 박민영 주연의 ‘김비서가 왜 그럴까?’로 6월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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