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미주노선 완벽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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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태웅 기자
입력 2018-05-1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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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서안 노선 신규 취항...한진해운 영광 되찾을 전기 마련

우오현 SM그룹 회장이 17일 북미서안 노선(PNS) 취항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SM상선]


국적 원양선사인 SM상선이 북미서안 노선(PNS)에 신규 취항한다. 한때 세계 3위 선사였던 한진해운의 옛 영광을 되찾을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SM상선은 17일 부산신항만(PNC)에서 해운 관련기관 및 국내 주요 고객사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PNS 노선 취항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SM상선은 PNS 노선에 4300TEU급 선박 총 6척을 투입, 중국 얀티얀-닝보-상하이-부산-캐나다 밴쿠버-미국 시애틀-도쿄-부산-광양-얀티얀 순으로 주 1회 서비스할 예정이다.

SM상선이 지난해 4월 첫번째 미주노선인 CPX를 개설한 데 이어 1년여 만에 미주항로 네트워크를 확대하며 미주전문 국적 원양선사로 발돋움하는 모양새다.

관련업계는 이 같은 성장 배경으로 SM상선의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꼽았다.

SM상선은 중국 닝보항과 상하이항, 광양항을 거쳐 부산항에서 북중국과 일본발 환적 화물을 적재하고 미국 롱비치항으로 향하는 CPX 노선에 안정적인 운송을 바탕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착지인 롱비치 터미널에서 12시간 내 컨테이너 픽업이 가능한 'SM 프라임 서비스'를 통해 화물 처리 속도를 획기적으로 줄였고, 화물을 픽업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도 터미널 평균(82분)보다 9분이나 앞당겼다.

이에 힘입어 SM상선은 지난 2월 누적 기준 미국 롱비치(로스앤젤레스)-한국 구간 전체 오렌지 수송량의 약 40%를 선적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캘리포니아 오렌지는 선사들이 유치하고자 하는 대표적인 고가 화물 가운데 하나로, 서비스가 검증된 선사만이 운송사로 선정된다.

SM상선은 이번 PNS 노선 취항으로 사실상 과거 한진해운의 미주노선을 완벽히 복원했다. 앞서 SM상선은 지난해 한진해운의 선박·항만시설·인력·미주노선 등 자산을 인수한 바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한진해운의 파산으로 무너진 미주지역 영업망과 네트워크가 정상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SM상선은 향후 북미동안 항로를 개설, 우리 수출기업의 물류비용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특히 SM상선은 2020년까지 운용선박을 최대 100척까지 확대한다는 내부 계획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 규모를 늘려 해운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현 정부의 정책방향과도 궤를 같이한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적선사의 적취율(우리나라 화물을 우리 선사에 싣는 것)을 제고해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국가 안보에도 직결되는 만큼 많은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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