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문 여는 가게보다 닫는 가게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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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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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전국 자영업자 폐업률 2.5%...창업률 2.1%

2017년 하반기 전국 자영업자 업종별 창업률 및 폐업률.[표=상가정보연구소 제공]


지난해 하반기 국내 자영업자의 폐업률이 창업률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전국 8대 업종의 폐업률은 2.5%로 조사됐다. 이는 창업률 2.1%보다 높은 것으로 새로 생기는 업소보다 사리지는 업소가 많다는 뜻이다. 

특히 8개 업종 가운데 음식업의 폐업률은 3.1%, 창업률은 2.8%로 가장 높아 창업을 많이 하는 만큼 문도 많이 닫는 것으로 분석됐다.

스포츠업은 창업률이 0.6%로 낮은 반면 폐업률은 1.9%로 조사돼 비인기 업종에서 나타나는 높은 격차를 보였다. 중개업소(부동산)의 창업률도 1.3%인 반면 폐업률은 2.4%로 나타났다.

한편 창업률이 폐업률보다 앞서는 업종은 없었으며, 유일하게 소매업만 창업률과 폐업률이 2.4%로 같았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고령화와 취업난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자영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동일 업종 사이 경쟁이 심화되고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쌓여 자영업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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