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경주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 종합 준공식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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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4-06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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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성자가속기 활용한 신소재, 의료, 전자 등 첨단과학 연구 활성화 기대

경상북도는 지난 5일 오후 3시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에서 종합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 [사진=경상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 5일 오후 3시 경주시 건천읍에 위치한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에서 종합 준공식 행사를 가졌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장주 경북도 행정부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배태민 국립중앙과학관장, 하재주 한국원자력연구원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원광연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을 비롯한 과학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총사업비 3143억 원을 투입해 44만㎡ 부지 위에 연구시설 5동, 지원시설 4동을 조성했다.

지난 2006년 경주시로 입지가 선정된 후 연구지원시설 건설에 착수해 2012년 빔라인 2기를 포함한 100MeV 양성자가속기와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2015년 빔이용연구동, 2016년 숙소동, 올해 2월 관리동까지 모든 연구지원시설을 완공하게 됐다.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 가까이 가속시키는 장치로, 가속된 양성자가 물질에 부딪힐 때 그 속도에 따라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물질을 만들어내는 원리를 이용해 다양한 분야의 첨단기술개발에 활용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자체 기술로 개발에 성공한 양성자가속기는 미국, 일본에 이은 세계 3번째의 대용량 선형 양성자가속기로 나노입자 제조가공, 고효율 전력반도체 소자 개발, 신품종 유전자원 개발, 양성자 암치료장치 개발, 우주항공분야 내방사선 부품개발 등 다양한 연구개발 및 산업분야에 활용 가능하다.

또한 이온빔 장치의 경우 금속소재 내구성 향상, 기능성 고분자필름 제조 등 자동차 부품산업 분야에 대한 기술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양성자가속기연구센터는 가속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양성자가속기 이용자 협의회’를 발족하고 ‘산업체 R&D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가속기 및 빔이용 저변을 확대해 왔다.

최근에는 경주지역 특성에 맞는 문화재 분석 활용 연구를 수행하는 등 센터가 소재한 경북 및 경주지역의 연구소, 산업체, 학교를 대상으로 다양한 연구개발 활동을 지원하여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40개 산업체, 177개 대학, 47개 연구기관 등 산학연 300여개 기관에서 2500명의 연구자가 양성자가속기를 이용한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앞으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경북도,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가속기의 산업적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김장주 도 행정부지사는 “양성자가속기가 국가와 지역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첨단 신산업 창출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지역의 3대 가속기를 활용한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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