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김광민·가수 강산에 합류···문체부, 평양 공연 일정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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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3-2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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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이 27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31일부터 4월 3일까지 진행되는 예술단의 평양 공연과 관련된 일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서 예정된 예술단의 공연 일정과 주요 사항을 공개했다. 예술단과 태권도 시범단, 공연 스텝, 기자단, 정부지원 인력 등 총 190여명이 방북하며 예술단장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맡는다.

문화체육관광부 황성운 대변인은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예술단 평양 공연 일정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번 공연의 공식 명칭은 ‘남북 평화 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으로 소제목은 ‘봄이 온다’다. 계절적으로 봄이 오기도 하고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봄이 오길 기대하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공연단은 선발대와 본진으로 나눠 방북한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으로 구성된 선발대 70여명은 3월 29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 서해직항로로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출발한다.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이 포함된 본진은 3월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예술단 공연은 4월 1일 오후 5시(평양 시간) 동평양대극장(1500석)에서 우리 측 단독 공연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어 4월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1만2000석)에선 남북 합동 공연으로 펼쳐지며 합동 공연 리허설은 4월 2일 진행된다. 공연실황은 남북 공동으로 조선중앙 TV가 장비 제공을, MBC가 편집을 각각 맡는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4월 1일 평양 태권도 전당에서 우리 측 단독 공연으로 진행되고 4월 2일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으로 열린다. 합동 공연은 남북 단독 공연 각 25분, 합동시범 공연 5분으로 구성됐다.

모든 일정을 마친 후 공연단은 4월 3일 밤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를 통해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본진 방북과 평양 귀환시 여객기는 이스타 항공, 화물기는 에어인천의 민간 전세기를 이용한다.

민간항공기 이용에 따른 대북제재 조치에 대해 황성운 대변인은 “관계국과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고, 공연 곡목 등 세부사항에 대해선 “여전히 북측과 협의하고 있고 현지에서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연단엔 기존 출연진 외에 피아니스트 김광민, 가수 강산에가 합류할 예정이고 기대를 모았던 가수 싸이의 참여는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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