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총] 정도현 LG전자 사장, 올해 경영환경 우려 표시... "수익성 강화로 극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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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김지윤 기자
입력 2018-03-16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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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 [사진=LG전자 제공]


정도현 LG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이 올해 경영환경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이에 따른 전략을 제시했다.

정 사장은 16일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 글로벌 경제는 경기 부양책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전망하고 있지만 자국 우선주의, 보호무역주의 등 위험요인도 상존한다”며 “금리상승 환율 연동성으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증가, 원자재 가격 변동 리스크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여전히 기회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정 사장은 “인공지능(AI), 로봇, 빅데이터 등에 대한 융복합 기술 적용이 확대되는 가운데 전기차, 에너지솔루션 기술 변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M&A(인수합병) 통해 신사업 확장하는 등 미래준비 움직임이 더욱 바빠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기와 기회가 상존하는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구체적인 대응 전략도 언급했다.

그는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수익성 중심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시그니처 제품과 올레드(OLED; 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으로 차별화 전략을 이어가고, 전 카테고리에 AI 도입해 진정한 프리미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B2B(기업 간 거래)의 경쟁력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B2B 사업역량 강화해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며 “특히 고객에게 밀착해 지속적 수주기회 찾고, 고객 유형에 따른 솔루션 개발로 새로운 기회도 확보하겠다”고 전했다.

정 사장은 신사업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그는 “자사 기존 사업에 AI와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추가적인 성장기회 모색해 나가겠다”며 “내부 역량 강화와 외부 협력 확대해 융복합 시대 확대하는 체제도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1년까지 3년 더 회사의 변화를 이끌게 된다. 지난 2016년 인사를 통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그는 이후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맡아 오며, LG전자의 고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최준근 전 한국렛팩커드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했다. 또 이사 보수한도 상향(60억→90억원), 배당(보통주 기준 주당 400원)등의 안건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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