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지난해 실적 희비...비야디 '다운' 하이캉웨이스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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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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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전증시의 양대 간판 종목이라 할 수 있는 중국 최대 영상보안장비업체인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하이크비전)와 ‘중국판 테슬라’로 불리는 토종 전기차 기업 비야디(比亞的)의 지난해 실적이 엇갈렸다.

단위:억 위안[자료=하이캉웨이스 실적보고서]


선전증시 중소기업 전용증시인 중소판에 상장된 하이캉웨이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19% 늘어난 418억9500만 위안(약 7조1000억원)에 달했다. 같은 기간 순익은 94억 위안으로 26.6% 증가했다. 이로써 하이캉웨이스는 지난 2010년 상장한 이래 매출, 순익이 모두 8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실적 호조세로 하이캉웨이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3% 뛴 43위안으로 마감했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4000억 위안에 육박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 기준 6년 연속 CCTV 시장 세계 1위를 차지한 하이캉웨이스는 CCTV설비와 영상저장장비 등 보안·감시 시스템 시공 및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엔 전 세계로 빠르게 시장을 확대하고 영상을 핵심으로 하는 사물의 인터넷(IoT) 솔루션 제공업체로 거듭나고 있다.

전 세계 직원 수만 모두 2만5000명으로, 이중 연구개발(R&D) 인력이 1만명에 달한다. 전체 기업 매출에서 R&D 투자가 7~8%를 차지하는 중국 대표 하이테크 기업이다.

단위:억 위안[자료=비야디 실적보고서]


같은 날 저녁 비야디가 발표한 지난해 실적보고서에서는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야디는 지난해 매출이 1058억9500만 위안으로, 전년 대비 2.34% 늘어나는데 그쳤다. 순익은 19.7% 하락한 40억5700만 위안에 달했다.

이는 2016년과 비교하면 초라한 실적이다. 2016년 비야디 매출은 전년 대비 29.32% 급증한 1034억7000만 위안, 순익은 78.94% 급등한 50억5200만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순익 하락에 대해 비야디 측은 “전통 자동차 판매량과 매출이 하락해 순익에 압박이 됐다”며 “태양에너지 사업도 경쟁이 치열해져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다만 비야디는 전기차 사업은 선방했다며 3년 연속 전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비야디가 신 성장동력으로 삼고있는 윈구이(雲軌 모노레일) 사업도 올 하반기부터 매출에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전기차 굴기를 선도하고 있는 비야디는 워런 버핏이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한 중국 토종 전기차 기업이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 11만3600대로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3%를 차지, 3년 연속 세계 전기차 판매량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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