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호황에 유상증자 3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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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란 기자
입력 2018-02-20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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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에 나서는 코스닥주가 올해 들어 3배 가까이 늘었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코스닥주 40곳이 연초부터 전날까지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1년 전 같은 기간 14곳보다 185.7% 증가했다. 코스닥이 연초 랠리를 이어가면서 증자 수요를 늘린 것으로 보인다.

증자 방식을 보면 3자배정이 가장 많았다.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정보기술(IT)업체 모다였다. 모다는 750억원 규모로 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이번 유상증자로 1047만4860주를 발행한다.

1월에는 젬백스테크놀러지가 154억원 규모로 유상증자에 나서기로 했다. 운영자금 조달이 목적이다. 백신 개발·공급업체 유바이오로직스는 시설자금 100억원을 3자배정 증자로 조달한다.

증자로 모은 돈을 투자할 신사업 전망이 밝다면 주가에 호재일 수 있다. 반대로 한계기업이라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일 공산이 크다.
 
얼마 전 라이트론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10억원 규모로 3자배정 유상증자에 나섰고, 회사 주가가 치솟았다. 하지만 유상증자로 늘어날 매물을 우려해 주가가 떨어지는 사례도 적지 않다.

코스닥 강세가 이어질수록 유상증자는 더욱 많아질 수 있어 옥석을 가려야 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코스닥이 뛰면 채권발행보다 유상증자로 훨씬 좋은 조건에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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