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동계올림픽] '점점 하나되는' 아이스하키 단일팀, 5~8위 결정전서 스위스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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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전성민 기자
입력 2018-02-1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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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강원도 강릉시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 스위스와 경기에서 한국 골리 신소정(맨 아래)이 스위스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남북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가장 좋은 경기를 선보였다. 점점 하나가 되고 있는 남북 단일팀이다.

새러 머리(캐나다) 감독이 이끄는 단일팀은 18일 관동하키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5∼8위 순위 결정전 1라운드에서 스위스에 0-2(0-1 0-1 0-0)로 졌다. 남북 단일팀은 오는 20일 낮 12시 10분에 열리는 7∼8위 결정전에서 올림픽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남북 단일팀은 지난 10일 스위스와 올림픽 데뷔전에서 0-8로 대패한 것을 설욕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아쉽게도 승리하지 못했다. 스위스는 단일팀이 속한 B조에서 3전 전승으로 1위를 차지했으나 A조 4위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와 4강 플레이오프에서 2-6으로 패하며 5∼8위 순위 결정전까지 떨어졌다.

조별리그에서 3연패로 탈락한 단일팀은 올림픽 첫 승을 위해 몸을 던지는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스위스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축구의 골키퍼처럼 강팀과 경기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이스하키의 골리다. 단일팀 골리 신소정은 스위스의 유효 슈팅 53개를 단 2실점으로 막아내는 눈부신 선방을 선보였다. 단일팀은 유효 슈팅 19개를 기록했다.

단일팀은 1피리어드 16분 35초에 자브리나 촐링거에게 선제골, 2피리어드 18분 52초에 에벨리나 라셀리에게 추가 골을 내줬다.

머리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일본전에 이어 또 한 번의 팽팽한 경기였다. 우리 선수들이 이제야 라인별로 호흡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일본전과 이번 경기는 좋았다"고 자평했다. 이어 머리 감독은 "스위스와 스웨덴에 모두 0-8로 패했던 1,2차전만 해도 우리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호흡도 맞지 않았다. 남은 경기가 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했다.

선수들도 자신감을 되찾았다. 골리 신소정은 "지금까지 열흘간 경기했는데 열흘 더 했으면 좋겠다. 지금은 슈팅을 막는 게 재미있어졌다. 첫 경기 때는 퍽이 오면 압박감이 심했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일본전부터는 퍽이 나한테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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