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설 차례상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이 21% 저렴해… 영등포·마포·성북구 15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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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2-0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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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무 등 한파 피해로 시세 상승

[표 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올해 서울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 대비 전통시장이 21% 가량 저렴할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무 등 채소류는 한파의 영향으로 시세가 갈수록 오르고 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시내 25개 자치구 전통시장, 대형마트 및 가락몰 등 모두 61곳에 대상해 설 차례상 차림비용을 조사해 5일 발표했다. 지난달 29~30일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 25명이 직접 방문해 확인했다.

6~7인 가족 기준으로 설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을 점검한 결과, 구매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각각 17만5600원, 22만2760원이었다. 가락시장 내 가락몰의 경우 이보다 낮은 16만2960원으로 집계됐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구로구·강남구·서초구가 평균 20만원대로 높은 반면, 영등포구·마포구·성북구는 15만원 수준으로 낮았다. 설 성수품 구매비도 전년과 비교해 전통시장 1.8%, 유통업체 2.3% 상승했다.

작년에 비해 전통시장은 채소류·과일류 하락, 수산물·가공식품·축산물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사과는 평년대비 생산량이 많아 전반적인 약보합세 시세가 예상되고, 배는 공급이 원활할 전망이다. 단감은 저장량이 적어 강세다.

동태와 명태포는 러시아산 반입량이 소폭 감소됨에도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국내산 쇠고기는 설 연휴가 짧고 출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시세는 안정적이다. 국내산 돼지고기(앞다리살)는 강보합세가 예고됐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설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누리집(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한다. 이달 13일에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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