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여관참사' 중상자 1명 사망…사망자 6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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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8-01-21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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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해 여관에 불을 질러 5명이 숨지는 참사를 일으킨 종로 여관 방화범 유모씨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으로 이송되고 있다. 이 남성은 여관 주인에게 성매매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앙심을 품고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구입해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사진=연합뉴스]


서울 종로구 서울장여관에서 벌어진 방화 사건으로 중상을 입은 피해자 1명이 숨져 이 사건의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던 김 모(54)씨가 21일 오후 숨졌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김 씨는 불이 난 직후 팔과 다리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흡입한 채 구조돼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숨진 사망자 5명뿐 아니라 김 씨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사망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날 오전 3시께 서울장여관에서 난 불로 김 씨를 비롯한 6명이 숨지고 진 모(51)씨 등 4명이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 가운데 3명은 자녀들의 방학을 맞아 서울을 여행하던 어머니 박 모(34)씨와 14세, 11세 두 딸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방화 피의자 유 모(53)씨는 전날 오전 3시께 술을 마신 뒤 여관에 들어가 업주에게 성매매 여성을 불러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10ℓ를 구입해 여관에 뿌리고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씨는 범행 직후 112에 신고해 자신이 불을 냈다고 밝혔으며, 사건 현장 인근에서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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