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양아 동생’ 둔 동계올림픽 참가 선수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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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1-1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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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루벨 포저(우)와 엘리자베스[사진=그루벨 포저 인스타그램]


한국에서 입양된 동생을 둔 동계올림픽 참가 예정 선수가 있어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미국 여자 봅슬레이 대표팀의 제이미 그루벨 포저다.

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이날 설레는 마음으로 평창행을 기다리는 그루벨 포저와 현재 고등학생인 동생 엘리자베스의 인생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그루벨 포저의 가족은 인천 태생인 엘리자베스가 생후 5개월일 때 그를 입양했다. 엘리자베스는 한국을 한 번도 가보지 못하고 미국에서 밝게 자랐다.

엘리자베스는 언니를 응원하기 위해 다음 달 입양 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하지만 고향인 인천에서 시간을 보낼지는 아직 미정이다. 인천을 찾기보다 피겨 스케이팅 같은 올림픽 경기를 직접 관람할 가능성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그루벨 포저는 “한국에서 이번 올림픽이 열리는 게 나한테는 운명 같다”며 “평창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고 말했다.

썰매를 조종하는 역할인 ‘파일럿’인 포저는 지난 시즌을 세계랭킹 1위로 마치고 올 시즌 현재 4위에 올라 있는 실력자다.

평창올림픽에서 메달을 따고 기뻐하는 그루벨 포저와 엘리자베스를 볼 수도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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