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다과회 참석한 시진핑 "샤오캉 사회 목표 실현까지 1000여일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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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인선 기자
입력 2017-12-3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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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베이징서 정협 주최 신년다과회 개최…시진핑 중요연설 발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협 주최 신년 다과회에서 중요연설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해엔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 아래 전면적 샤오캉(小康, 모두가 잘사는 상태)' 사회의 건설과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꿈을 향해 전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이 지난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주최  신년 다과회(茶話會)에 참석해 2000자 가량의 신년 중요연설을 발표했다. 

시 주석은 중요연설에서 "2017년은 당과 국가 발전의 이정표적인 한해였다"며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업이 다방면에서 새로운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전면적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의 건설,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중국꿈 실현을 위한 비전을 선보였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18년은 19차 당대회 정신을 관철하는 첫해이자, 개혁개방 40주년이 되는 해로, 전면적 샤오캉 사회의 건설,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시행의 중요한 한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새해에 19차 당대회 정신을 관철하고,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을 지도로 삼고, 온중구진(稳中求进, 안정 속 성장)의 기조를 유지하고, 중국 사회주의 주요 모순의 변화를 잘 읽으며, '오위일체(五位一體)'를 총체적으로 추진하고, '4개의 전면(全面)'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위일체란, 경제 건설·정치 건설·문화 건설·사회 건설·생태문명 건설을 뜻하며, 4개의 전면이란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전면적 개혁 심화, 전면적 법치, 전면적이고 엄격한 공산당 통치를 일컫는 말이다. 

또 시 주석은 △안정적 발전 △개혁 촉진 △구조조정 △민생안정 △리스크 예방 등 각 업무를 잘 아우르고, △중대 리스크예방 △빈곤퇴치 △환경보호라는 3대 과제를 추진해 경제사회의 지속가능한 건강한 발전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앞으로 2021년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이라는 목표를 실현하기까지 100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공자의 '서자여사부, 불사주야(逝者如斯夫, 不舍晝夜, 시간의 흐름이 빠르고 쉼없음)'라는 말을 인용해 목표 실현의 긴박함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당 나라때 시인 왕만(王灣)의 고시 '차북고사하(次北固山下 북고산밑에 머무르다)'에 나오는 '조평양안활, 풍정일범현(潮平兩岸闊, 風正一帆懸, 조수가 들어 양쪽 언덕 사이 넓어졌고, 바람 잘 불어 돛대를 달았구나) 구절도 인용해 현재 중국의 환경이 양호하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의 항로는 명확하다"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거대한 선박이 현재 바람을 타고 물결을 헤치며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중국 공산당이 방향타를 잡고 항로를 인도한다면, 중국 개혁발전의 호탕한 동풍(東風)이 있다면, 전국 각 민족과 인민이 돛을 올리고 노를 젓는다면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이라는 거대한 선박은 반드시 빛나는 피안(彼岸)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9일 베이징에서 열린 정협 주최 신년 다과회에는 시진핑 국가주석, 리커창 총리를 비롯해 신구 중앙정치국 상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사진=신화통신]


이날 다과회에는 시 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해 신·구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참석했다. 중국 당정 최고 지도자들은 매년 연말연시에 신년 다과회에 참석해 새해 인사와 덕담을 주고받으며 한 해의 첫 공식활동을 개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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