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의 연예프리즘] 아이돌 건강관리 "2018년에는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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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1-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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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종현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이돌들이 병들고 있다. 몸도 마음도 바쁜 스케줄속에서 아파하고 있다. 

2017년 세상을 떠난 샤이니 종현이 준 충격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연말연시 부상을 당한 아이돌들이 눈에 띈다.

지난해 12월 29일 큐브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비투비 육성재가 허리 부상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갑작스런 소식이기에 팬들은 더욱 놀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육성재는 지난 27일 허리통증을 호소, 병원에서 의료조치를 받고 현재 회복중이다. 빠른 회복을 위해 당분간 일정에는 불참하게 됐다. 부상 회복 전까지 비투비는 당분간 6인으로 활동한다. 무대부터 예능, 연기까지 다방면에서 활약 중인 육성재이기에 이번 부상 소식은 더욱 안타까웠다.

이에 앞서 오마이걸 지호는 컴백을 앞두고 열심히 연습을 하다 발목부상을 입고 말았다. 오마이걸은 오는 9일 '비밀정원'으로 컴백한다. 그렇기에 이번 부상에 지호와 소속사 모두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부상 당일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컴백에 차질이 없도록 치료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세븐틴의 디에잇도 현재 치료 전념을 위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디에잇은 부상에도 불구 멤버들과 함께 '박수' 음악방송에 참여하는 등 일정에 참여했으나 건강 회복이 최우선이라고 보고 잠정 휴식을 갖고 집중 치료에 돌입했다. 디에잇의 건강 회복까지 세븐틴 또한 당분간 12인 체제로 활동한다.

대개 아이돌들의 부상은 더 좋은 무대를 보여주기 위한 연습이나 무대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많아 더욱 안타깝다. 

샤이니 종현의 죽음은 지난 2017년 큰 충격을 안겨줬다. 화려한 무대 뒤에서의 불안과 갈등이 얼마나 컸기에 심한 우울증까지 앓게 됐는지, 누군가에게 다 털어놓고 같이 고민하고 헤쳐나갈 방법은 없었는지 안타까울 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의하면 20대 우울증 환자는 2012년 5만2793명에서 2016년 6만4497명으로 22.2%가 늘어, 증가율이 10∼50대 중 가장 높다. 삶의 중요한 기로에 선 만큼 우리 젊은이들의 고민과 우울은 더 깊고 높아지는 추세다. 

일반인도 이러한데 연예인들의 심리적 불안감은 비교적 더 높은 편이다. 대중의 인기만큼이나 스트레스가 높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 시기에 스타가 된 경우 이후의 삶이 그다지 행복하지 않은 사례도 많다.

관련전문가들은 "성장 과정에 있는 아동 청소년기에는 정상적인 환경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아이돌이 늘어나는 만큼 아이돌 스타들 개개인의 발달과정에 맞춰진 다양한 심리적 지원 프로그램으로 이들의 고민과 방황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더불어 충분한 휴식으로 부상으로부터 보호해야한다. 매일 반복되는 힘든 훈련 과정을 이겨낼 수 있는 육체적·심리적 힘을 키워줘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종현이 생전에 그렇게 듣고 싶어했던 말, ‘그냥 수고했다. 이만하면 잘했다. 고생했다’를 몸과 마음의 부담을 이겨내며 빛을 향해 달려가는 스타들을 포함해 이땅의 모든 청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2017년 ‘수고했다. 이만하면 잘했다. 고생했다.’ 2018년에도 더 좋은 일만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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