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외환시장 전망] 상하 어디로 튈지 몰라…방향성 예측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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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7-12-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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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아주경제 DB]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원화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연일 최저점을 경신하고 있는 현재보다 더 낮은 수준에서 원·달러 환율이 형성될 것으로 주요 연구기관과 금융투자업계는 보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경제 환경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요동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수출입기업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이유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기관들은 내년 원·달러 환율이 1060~1115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기관에서는 1050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우리나라 무역수지가 견조한 가운데 앞으로 미국 연방준비은행(연준·Fed)의 금리인상 여력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고, 유럽중앙은행(ECB)도 금리인상에 나서면서 달러화 약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달러 약세 정책 역시 원화 강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 연준의 긴축정책과 미 정부의 세제 개편안 등의 지지를 받은 달러화가 일방적인 약세를 보이지는 않아 원·달러 환율 하락폭은 제한적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문제는 원화 강세 자체보다 변동성이다. 기업들의 경영 안정성을 위해서는 예측가능한 수준에서 환율이 움직여야 하지만 널뛰기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미국·유럽 등 주요국 중앙은행 자산공급 둔화와 위험자산 가격의 불안정성 증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면 환율에 상승 영향을 미치게 된다. 미국이 송환세(외국에서 번 돈을 미국 본국으로 들여올 때 내는 세금)를 인하하는 것도 달러 강세로 작용할 수 있어 환율 변동성은 더 높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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