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텍대 봉사단, 34도 더위에 집 고치고·학교 수리하고...동남아 기술 재능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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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승일 기자
입력 2017-12-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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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베트남 기술 재능기부

  • 지난 2012년부터 필리핀 등 7개국서 기술 재능기부

베트남 까마우에서 재능기부 중인 한국폴리텍대학 국제기술봉사단[사진=한국폴리텍대학]


한국폴리텍대학 국제기술봉사단이 말레이시아, 베트남에서 기술 재능기부를 해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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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폴리텍대에 따르면 학생과 교직원 77명으로 구성된 '폴리텍 더하기 국제봉사단'은 지난 9~22일 현지에서 재능기부 활동을 했다. 

우선 말레이시아로 간 봉사단은 말레이시아 폴리텍대(PSAS) 학생들과 조를 이뤄 지역 학교의 낡은 시설물을 고치고, 용접 기술을 활용해 학교 내 벤치를 제작했다. 아이들이 뛰어 놀수 있는 마을 내 작은 놀이터도 만들어줬다.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하노이 직업훈련대학 학생들과 함께 현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고, 까마우에서는 학교 시설을 수리했다.

봉사 기간 내내 34도를 웃도는 더위가 기승을 부렸지만 시멘트를 개어 인도를 만들고, 길 양쪽에 야외 휴게공간인 파고라와 태양광 램프를 설치하기도 했다.

한때 폭우로 작업 일정이 잠시 중단되거나 바뀌기도 했지만, 봉사단은 현지 학생들과 협업해 기간 내 임무를 완수했다는게 폴리텍대의 설명이다.

봉사에 참여한 박대산 학생은 "베트남 현지에 도착했을 때 열악한 환경을 보고 계획했던 것보다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어려운 작업이었지만, 달라진 학교와 주민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보람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폴리텍대는 지난 2012년부터 14회에 걸쳐 356명의 봉사단원을 필리핀·태국·스리랑카·캄보디아 등 7개국에 파견해 기술 재능기부를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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