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신인 영화감독 등용문 ‘한·중 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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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7-12-11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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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베이징서 나흘간 개최…공모작 500여편 몰려

지난 8일 오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GV인디고점에서 열린 '제 4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영화제 주요 관계자들과 수상자들이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CJ그룹 제공]



CJ그룹(회장 이재현)은 지난 5~8일 나흘간 중국 베이징에 위치한 CGV인디고점, CGV올림픽점에서 제4회 한·중청년꿈키움 단편영화제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CJ중국본사, 중국우호평화발전기금회가 공동 주최하고 CJ문화재단과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가 후원하는 이 영화제는 한중 양국 문화교류의 주축이 될 젊은 청년 감독들을 발굴해 영화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로 2014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제4회 영화제는 지난해 최우수상을 받은 칸뤄한 감독의 ‘누구의 당나귀인가’를 개막작으로 막을 올렸다. 이후 4일간 엄정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우수 입선작 30편과 한국 신인감독들의 단편영화 12편이 영화제를 찾은 중국 영화 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CJ문화재단의 신인 영화 스토리텔러 지원 사업 ‘스토리업(STORY UP)’ 출신인 염경식 감독의 ‘신의 질문’과 박성국 감독의 ‘피크닉’도 초청작으로 선발됐다.

CJ문화재단은 2010년부터 신인 스토리텔러들의 기획안을 발굴해 멘토링부터 모니터링, 투자진행, 피칭과 홍보 등을 종합 지원해 실제 영화 제작까지 돕고 있다.

앞서 공모작 접수에서는 젊은 중국 감독들의 작품 504편이 몰렸다. 한국 심사위원으로는 ‘웰컴 투 동막골’의 박광현 감독, ‘늑대소년’의 조성희 감독이 참여했다. 중국에서는 영화 '베테랑' 리메이크작 감독인 우바이, 송디 감독, 영화제작자 천웨이치앙, 중앙희극학원 방송영화학과 루하이보 교수 겸 작가, 북경사범대 시나리오연출 전공 인청구이 교수 등이 참석했다.

지난 8일 폐막식과 함께 열린 시상식에서는 우얼쿤비에커 감독의 ‘구출’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스니아 내전을 다룬 ‘구출’은 민족갈등이라는 비극 속에서 드러나는 다양한 군상과 인간 본성에 대한 고찰을 수준 높은 연출로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 △궈진보 감독의 ‘막다른 길’이 감독상△류밍산 감독의 ‘보이지 않는 왕국’이 각본상 △시에신 감독의 ‘스토리북’이 CJ꿈키움상△한슈아이 감독의 ‘라스트샷’이 대외우호협회상△왕펑 감독의 ‘YELLOW’가 4DX 특별상△롱잉 감독의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Screen X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작 감독들은 내년 1월 중 한국 영화인들과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연수 기회를 얻는다. 이 중 한 명에게는 CJ문화재단이 단편영화 제작비도 지원한다.

민희경 CJ그룹 사회공헌추진단장은 “양국의 역량 있는 신인 영화인을 발굴하고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 양국 영화산업의 동반성장에 기여하는 것이 이 영화제의 취지”라며 “다양한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양국 영화산업의 창작 생태계를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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