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방중 특집] KEB하나은행, 한류관광·금융서비스로 경쟁력 차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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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7-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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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지난 4월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길림은행, 길림대학교와 공동으로 '길림금융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사진 왼쪽부터 왕홍 길림은행 서기, 가오좡 길림은행행장, 우전우 길림대학교 부총장, 장바오상 길림은행 동사장, 장스웨이 길림대학교 상학원장, 배현기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 [사진=하나금융그룹]


중국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하나금융그룹의 행보가 돋보인다.

KEB하나은행은 올해 7월 해외 간편송금 서비스인 '1Q 트랜스퍼(Transfer)'를 중국으로 확대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현지법인인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를 통해 '한국미용정기예금' 상품도 출시했다.

1Q 트랜스퍼는 송금 수취인의 거래 은행, 계좌번호 등을 몰라도 휴대전화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송금이 가능한 서비스다. 수취인은 송금 도착 문자를 받은 후 수취방법을 선택해 수령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필리핀을 시작으로 호주와 인도네시아, 캐나다, 영국, 우즈베키스탄, 네팔, 러시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 카자흐스탄, 케냐, 가나까지 확대됐다. 올해 중국까지 추가해 총 16개 국가에서 이용 가능하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도 현지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1Q 뱅크(Bank) 이용객을 위한 한류관광 서비스인 
한국미용정기예금이 대표적이다.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고 기본금리 외에 5만 위안 이상 가입 시 0.1%포인트, 제휴 사이트 방문 시 0.1%포인트를 각각 우대금리로 제공한다.

한류관광 서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외국인 의료관광객 전문 컨시어지 서비스업체인 '와이더스코리아'와 제휴해 예약 고객에게 미용·건강검진 최대 20% 할인은 물론 호텔 예약, 통역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쿠폰을 증정한다. 다른 중국계 은행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이다.

하나은행중국유한공사는 중국 내 한국계 법인 은행 중 처음으로 자기자본 규모 50억 위안, 영업점 수 30개, 총자산 400억 위안을 돌파한 바 있다. 최근에는 리테일 사업과 한국관련 인기 상품 개발, 현지화 추진 등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각종 세미나와 교육을 통해 현지 고객들의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의 자회사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4월 중국 길림성 장춘시에 길림은행, 길림대학교와 공동으로 '길림금융연구센터'를 설립했다. 한중 산학연 협력으로 향후 양국의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길림금융연구센터는 길림은행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면서 길림은행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경영전략 연구를 수행 중이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여기서 연구자문 및 공동연구, 경영 노하우 전수 등에 일조한다. 한편 길림은행은 길림성 정부를 제외하고 KEB하나은행이 최대주주로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올해 9월 길림대학교에서는 '제12기 중국 하나·길림은행 금융과정'도 진행됐다. 이번 과정에서는 '4차 산업혁명과 금융의 디지털 전환'을 주제로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 토스 대표가 특강했다. 중국 알리바바 산하 엔트파이낸셜 등 중국 관련기관의 전문가 강연도 이어졌다.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지난 11년 동안 총 561명의 중국 내 금융·경제인들이 수료한 '중국 하나·길림은행 금융과정'은 앞으로도 양국 네트워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양국의 금융·경제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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