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파리의 밤' 줄어든다…국제적 대도시들에 자체규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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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7-11-1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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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가 런던, 암스테르담에 이어 파리에서도 자체적 규제안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 세계 최대의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엔비는 자신의 집을 숙박시설로 빌려주는 호스트들이 전체 집을 빌려주는 기간이 연간 120박을 넘지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2018년 부터 파리에서 시행하기로 했다고 CNN이 1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인 파리는 연간 1400만명이 관광객이 찾는 곳이다. 에어비앤비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시 중에서 가장 많은 호스트들이 등록된 곳이기도 하다. 

이같은 조치를 밝히면서 에어비앤비 대변인은 "(우리는) 도시들과 좋은 파트너가 되길 원하며, 숙박 공유 서비스가 보다 책임있고,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 당국은 이같은 조치가 충분치는 않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할 수도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에어비앤비는 지난 2016년 12월에 주택 부족에 시달리는 도시들을 위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런던과 암스테드담 등에서 집 주인이 집을 빌려줄 수 있는 기간을 90일이나 60일 이상 하지못하도록 하는 규제를 도입했다. 지역 당국은 이미 이러한 제한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단속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UBS는 최근 에어비앤비의 성장이 도시의 규제와 단속때문에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에어비앤비 숙소로 등록하기 위해 허가가 필요한 베를린의 경우에는 숙소로 등록한 가구의 수는 올들어 10%가 줄었다. 

에어비앤비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이들은 대여가능한 아파트들을 비공식적인 호텔로 변형시켜 시장의 주택 가격을 더 올리고 있다고 오랫동안 비판해왔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뉴욕에서 에어비앤비 서비스를 엄중히 단속하고 있다. 에어비앤비는 "한 집 당, 한 개의 호스트"라는 정책을 내세워 일반인들이 여러 개의 주택을 에어비앤비에 등록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또 샌프란시스코의 의원들과 함께 집 주인들이 시 당국에도 등록하고 시의 정책을 존중하도록 했다, 

에어비앤비는 이날 숙박일수 제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자신들은 전세계 350개의 자치정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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