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상화 탄력...금호석화 상표권 사용 협조·신임 경영진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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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10-1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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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 상표권 합의 도출

  • 채권단, 금호타이어 신임 경영진에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대표 내정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사진=금호타이어 제공]

3년 만에 자율협약에 돌입하는 금호타이어가 매각시 논쟁이 됐던 ‘금호’ 상표권 사용 문제를 해결하고 신임 경영진을 내정하면서 정상화 수순의 단계를 밟고 있다.

12일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금호석유화학그룹은 ‘금호’ 상표권을 허용하는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해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은 전날 서울 모처에서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을 만나 상표권 문제 등을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금호석화는 금호타이어가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금호타이어를 둘러싼 모든 당사자의 이익에 부합하고 ‘금호’ 브랜드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작업에 협조하기로 했다고 산은은 전했다.

또 금호석화는 합성고무를 비롯한 원재료를 적기에 공급하고 필요할 경우 금호타이어와 공동으로 타이어 성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경영이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자율협약기간 동안 상표권 사용에 협조 할 것”이라며 “상표권도 재산권인 관계로 제 3자 매각이 진행되면 그때 가서 사용료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박삼구·찬구 두 형제는 ‘금호’ 상표권 사용을 놓고 법적공방 중이다. 금호산업은 ‘금호’ 상표권의 유일한 권리자임을 주장하고 있고, 금호석화는 권리를 공동 보유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2심이 진행 중으로 조정은 결렬된 상태이며 1심은 금호석화가 승소했다.

앞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그룹 회장은 금호타이어 경영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금호타이어 경영에서 사퇴함과 동시에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상표권 등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금호타이어 신임 경영진은 연내 공식적으로 확정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이날 주주협의회를 개최하고 금호타이어 새 경영진에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대표를 사장으로 우리은행 출신의 한용성 씨를 부사장을 내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호 전 대표는 1976년 금호그룹에 입사한 ‘금호맨’으로 2008년 아시아나IDT, 2009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다. 한용성씨는 우리은행 기업개선부장을 역임한 인물로 금호타이어 구조조정에 힘을 실을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오는 12월 1일 주주총회를 거쳐 신임 사장 임명은 확정될 것”이라며 “다만 경영 공백을 우려해 내정자가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날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겨울용 타이어 신제품 2종을 출시하고 대리점주 대상으로 제품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신제품 윈터크래프트 WP72, 윈터크래프트 WS71 은 금호타이어의 대표적 겨울용 타이어인 윈터크래프트 KW27, 아이젠 RV KC15의 후속 제품으로 기존 제품의 겨울철 안전 성능 향상은 물론 디자인적인 요소를 강화하고 최신 트렌드를 반영해 개발됐다.
 

12일 금호타이어가 개최한 ‘신제품 설명회’에 전시된 신제품 ‘윈터크래프트 WP72’(왼쪽)와 ‘윈터크래프트 WS71’(오른쪽) 이미지[사진=금호타이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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