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로 날아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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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7-09-0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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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일 오후 2시35분께 전용기 타고 출국...덴마크 코펜하겐行

  • 덴마크, 친환경차 수요 높아…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 공략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일 덴마크 코펜하센으로 출국했다.

유럽 시장 점검은 물론 친환경차 수요가 높은 덴마크 지역 시찰을 통해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차(FCEV·수소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2시35분께 김포국제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덴마크 코펜하겐으로 향했다.

그는 3박4일 동안 유럽지역의 판매상황을 점검하고 대리점을 방문, 직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올해 현대·기아차는 중국과 미국에서 판매가 급감한 것과 달리 유럽시장에서는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6.5%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이달 첫 출장지로 덴마크를 선택한 것은 내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성공 가능성을 엿보고 안정적인 보급처를 마련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실제 덴마크와 현대차 수소전기차와의 인연은 깊다. 현대차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수소 전기차 투싼ix(수출명 ix35)를 2013년 5월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를 대당 약 2억원에 관용차로 공급했다.

덴마크가 친환경차 정책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점도 현대차의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 공략에 있어 호재다.

덴마크는 1980년대부터 친환경차 정책을 준비해왔으며 2020년까지 필요한 전기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말까지 코펜하겐 등 인구밀집도가 높은 대도시를 기점으로 반경 150㎞마다 1기씩 수소 충전소를 구축하는 등 수소전기차 확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때문에 덴마크는 현대차가 내년 평창 올림픽 개최 시기에 맞춰 차세대 수소전기차의 '테스트 베드'이자 수요지로 최적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수소차는 1회 충전 주행거리가 580km에 달한다.

한편 정 부회장은 올들어 해외 출장길에 자주 오르며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 전시회(CES 2017)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수소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힌 것을 시작으로 3월 베트남, 5월 터키 및 이스라엘, 7월 인도 등 신흥시장 점검에도 나섰다.

중국 내 5번째 생산기지인 충칭 공장 시험가동에도 지난 7월 참석해 사드 여파로 힘든 현지 시장 점검에도 나섰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길에는 재계 사절단으로 동행했다.

아울러 스위스 제네바모터쇼, 중국 상하이모터쇼 등 국제모터쇼를 잇달아 방문하며 글로벌 자동차업계 흐름 파악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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