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막말 논란, 노동계 "배에 기름 낀 탐욕스러운 자본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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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7-07-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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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의원,막말 논란 사과 기자회견/사진=연합뉴스

이광효 기자=이언주(45)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막말 논란에 노동계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주노총)은 지난 10일 발표한 ‘자격 없는 이언주 의원은 가면을 벗고 다시 자본의 발밑으로 기어들어가라’란 제목의 논평에서 이언주 막말 논란에 대해 “학교에서 아이들 밥을 책임지는 노동을 동네 아줌마들이 하는 불 폼 없는 일로 폄훼하는 것은 따뜻한 엄마의 시선이 아니다”라며 “따뜻한 엄마의 시선이 아니라 배에 기름이 잔뜩 낀 탐욕스러운 자본의 시선이다”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은 이언주 막말 논란에 대해 “국민주권시대에 주권자를 농락하고, 우리 사회를 지탱하고 있는 노동의 가치를 노예노동으로 여기는 이언주가 있어야 할 곳은 민의를 대의하는 국회가 아니다”라며 “국민의 당은 이언주를 제명하고, 국회도 윤리위에 회부해 징계해야 한다. 징계 이전에 본인이 스스로 떠나라. 자신의 아이들이 누군가의 소중한 노동으로 생활하고 성장하고 있는지 조차 인정하고 존중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엄마의 자격도 국회의원의 자격도 없다. 다시 자본의 발밑으로 기어들어가라”고 말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하 한국노총) 강훈중 대변인은 11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이언주 막말 논란에 대해 “국회의원으로서 부적절한 발언이다. 국민 없는 국회의원이 있느냐? 국민 대다수가 노동자들이고 그 중 상당수가 어렵게 생활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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