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랩터 젠-20 편대비행훈련, 실전운용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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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2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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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20 편대의 시험비행 모습.[사진=웨이보 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의 편대 훈련장면이 공개됐다. 젠-20이 이미 실전배치됐으며 실전운용이 임박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일 젠-20 5대로 구성된 편대가 사람 인(人)자 대형으로 비행하는 장면이 포착됐다고 중국 환구망이 22일 전했다. 매체는 젠-20 편대가 중요한 활동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젠-10 전투기와 쿵징(空警)-2000 공중조기경보기로 구성된 편대 사진도 공개했다.

매체는 젠-20의 편대 비행이 오는 8월 인민해방군 건군 90주년 축하행사를 준비하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건군90주년 경축식의 리허설 차원에서 편대시험비행이 이뤄졌다는 것. 특히 밀집편대비행이 이뤄져 젠-20의 기초적인 작전능력이 확보된 것이라는 분석도 덧붙였다. 또한 건군 90주년 행사 때에는 젠-20 외에 차세대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둥펑(東風)-41' 등 첨단 무기가 공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중국 군사전문가 두원룽(杜文龍)은 "편대 비행으로 볼때 조종사들의 젠-20 성능 이해도가 비교적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전투기 초보 훈련을 이미 마치고 고도의 훈련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군사평론가인 량궈량(梁國樑)은 "이번 편대 비행으로 젠-20이 이미 군에서 운영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2∼3개 항공 여단에 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젠-20은 지난 2011년 1월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으며 지난 3월 CCTV 보도를 통해 중국 공군에 정식 편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공산당 중앙당교 기관지인 학습시보(學習時報)는 지난달 4일 젠-20이 작년 11월 모의 공중전에서 중국의 현역 전투기들에 10대 0의 완승을 거뒀다며 젠-20이 스텔스 기술과 초음속, 첨단 항공전자 장비의 기준에 도달한 완벽한 5세대 전투기에 속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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