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키우기…원재료 100% 가공식품 출시

이마트는 21일부터 국산 원재료만을 100% 사용한 국산의 힘 고추장(1kg/9980원), 된장(800g/9980원), 다슬기국(500g/3980원)을 판매한다.[사진=이마트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이마트(대표이사 이갑수)가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가공식품까지 범위를 확장했다.  

이마트는 국산 농 ·축·수산물 원재료 함량 100%인 국산의 힘 고추장, 된장, 다슬기국 3종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기존 원물 위주 판매에서 외연을 확장해 국내산 장류와 국 등 가공식품으로 출시, 소비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동시에 생산자의 판매망도 넓히기 위해서다.

국산의 힘 가공식품 1·2호인 고추장·된장은 쌀, 조청, 보리, 고춧가루, 천일염, 콩메주, 양조간장 등 모든 원료가 국산인 데다 국산 발효쌀증류주도 첨가했다. 여기에 수입원료가 일절 입고되지 않는 소규모 HACCP 인증 공장에서 생산해 원료 간 교차생산을 미연에 방지했다.

국산의 힘 다슬기국도 충북 충주시 남한강 상류에서 채취한 쫄깃한 자연산 다슬기에다 무, 양파, 천일염, 파, 마늘, 얼갈이배추, 홍고추 등 원재료가 100% 국산이다.

이마트가 이처럼 국산의 힘 가공식품을 선보인 배경은 지난 2년간의 국산의 힘 프로젝트 운영을 통해 국산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산의 힘 프로젝트 매출은 2015년 출시 첫해 256억원을 기록했고, 2016년 기존 목표액 400억원을 40% 이상 초과 달성해 575억원까지 늘어났다.

2015년 추석 최초로 선보인 국산의 힘 선물세트도 명절마다 준비한 물량이 대부분 소진되며 대표적인 프리미엄 선물세트로 자리잡았다. 또 국산 우수종자 개발사업인 GSP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국산 종자 지원·육성 사업도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2015년 출시 이후 누계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국산의 힘 프로젝트는 명실상부한 제2의 신토불이 운동으로 자리잡았다”며 “이번 가공식품 출시를 발판 삼아 국산 먹거리 판로 확대와 안심 먹거리 제공이란 프로젝트 본질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