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임대수익률도 강남보단 강북이 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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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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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오피스텔 임대수익률 강북구 5.98% 1위...강남 4구 수익률 4%대

▲서울 서대문구 'e편한세상 신촌' 오피스텔 전경. [사진=아주경제DB]

▲서울 오피스텔 구별 임대수익률. [자료=부동산114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지난달 4.92%를 기록한 가운데 강북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5% 이상을 유지하며 강남권보다 우세를 보였다. 낮은 매매가로 인해 저렴한 임대료 수준과 신학기 특수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강북구가 5.98%로 25개 자치구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금천구 5.68%, 동대문구 5.57%, 성동구 5.51%, 광진구 5.26%, 구로구 5.2%, 노원구 5.15%, 중구 5.13%, 성북구 5.08% 등을 나타냈다. 강북권이 다수다. 

올해 2월 입주한 구로구 가산동의 '가산미소지움 오피스텔'은 전용 25㎡(7.5평)가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75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성동구 도선동에 3월 입주한 131실 규모의 '한성아펠타워' 전용 23㎡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80만~95만원이다.

가산미소지움 오피스텔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한 지 3개월가량 지나 공실이 거의 없다"면서 "직장인들 수요가 꾸준하고 새 건물이다 보니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용산구는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입주와 CGV 본사의 현대아이파크몰 이전이 가시화되면서 가격 상승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밤늦게까지 일하는 상인들의 임차 수요가 꾸준히 많다.

신학기 특수를 누린 자치구로는 종로구와 서대문구, 성북구로 나타났다. 종로구는 신학기 특수를 맞으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매매·임대거래가 모두 활발했고, 서대문구도 신촌 대학가 중심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오피스텔 임대료 가격이 종전 수준을 회복했다. 성북구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학기 특수로 보증금이 1000만원에서 2000만원가량 올랐다"고 했다.

반면 강남권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서초구 4.93%, 강서구 4.88%, 강남구 4.71%, 송파구 4.48% 등으로 4% 선으로 내려갔다. 윤지해 리서치센터 리서치팀 선임매니저는 "강북권 오피스텔 매매가가 보통 강남권보다 저렴해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 면에서는 유리하다"고 말했다. 

이달 서울 오피스텔 3.3㎡당 평균 매매가는 1038만원으로, 종로구가 1242만원으로 가장 높다. 이어 강남구 1206만원, 서초구 1184만원, 중구 1148만원, 서대문구 1147만원이다. 성북구, 노원구, 도봉구가 각각 674만원, 682만원, 752만원 등으로 가장 낮았다.

윤 매니저는 "강남권은 매매가가 높다 보니 임대수익률이 떨어진다. 하지만 실제 들어오는 임대료가 강북권보다 많을 수 있다"면서 "공실에 대한 우려는 강남권보다는 강북이 조금 더 크다"고 말했다.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 위치한 시그니엘레지던스가 3.3㎡당 평균 7500만원 선의 초고가 오피스텔이 지난 2월 입주를 시작했다. 2005년 9월 입주를 시작한 강남구 도곡동 SK리더스뷰 전용 163㎡는 11억5000만원에서 12억5000만원에 거래가 되면서 일반 아파트 값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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