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 실질적위협…안보리 강력한 추가제재 준비돼 있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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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4-2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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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유지 용납할 수 없어…그동안 눈감아 왔는데 이제 행동할 때"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과의 백악관 회동서 초강경 대북제재 주문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핵과 미사일 도발을 일삼는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북핵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면서 이같이 주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현상유지는 용납할 수 없으며, 안보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해 추가적이고 더욱 강력한 제재를 가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가 이것(북핵)에 관해 말하기를 원하건 원치 않건 이것은 세계에 실질적인 위협이고, 또 세계의 최대 문제"라면서 "우리가 결국엔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지난 수십 년간 (이 문제에) 눈감아 왔는데 이제는 문제를 해결해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인민군 창건일(25일)을 기념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에서 만에 하나 핵 도발 시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가 하나가 돼 강력히 응징할 것이라는 경고 메시지를 다시 한 번 북한에 보낸 것으로 해석된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오찬회동 후 백악관에서 한 브리핑을 통해 북한과 시리아 문제가 오찬회동의 핵심 주제였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시리아 문제에 대해 어떤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고, 또 북한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것을 지속하지 않을 것인지 등을 궁금해하는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과 트럼프 대통령 간에 허심탄회한 대화가 있었다"면서 "그런 이슈들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고 전했다.

헤일리 대사는 또 "안보리 회원국 대사들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 후 허버트 맥마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 브리핑에도 참석했다"면서 "브리핑은 북한 문제와 '이슬람국가'(IS) 문제에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sims@yna.co.kr

(끝)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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