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치킨값 올리는 BBQ, 결국 정부 간담회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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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3-14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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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치킨값 인상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BBQ치킨이 정부의 외식업계 간담회에 불참키로 결정했다. 

14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BBQ는 오는 15일 이준원 차관 주재로 열릴 예정이었던 '외식업계 CEO'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는다. 당초 BBQ 부회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는 치킨값 인상을 예고해 논란이 생기자 간담회 참석에 부담을 느낀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정부는 치킨 가격 인상에 강력 대응방침을 밝힌 상태다. 농식품부는 "치킨 가격을 올릴 이유가 없는데도 프랜차이즈 업체에서 가격을 올릴 경우 부당이득을 취한 것은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겠다"고 공언했다. 

정부의 '엄중 경고'에 가장 먼저 표적이 된 것은 가격 인상 계획이 확정된 BBQ다. BBQ는 20일부터 모든 메뉴 가격을 9~10% 올릴 예정이다. 임대료와 인건비, 배달대행 수수료 등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정부가 공개적으로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BBQ로서는 난처하게 됐다.

내부적으로 가격 인상 시기를 조율 중이던 다른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주춤하는 분위기다.

이 때문에 BBQ가 가격 인상 계획을 전면 보류하거나 철회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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