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머크, 인천 송도에 ‘엠랩’ 개소…“한국 바이오·제약사 적극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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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0-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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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6일 송도테크노파크IT센터에서 머크 M Lab개소식을 진행했다. 오른쪽부터 베노아 구디에(Benoit Gourdier ) 머크 아시아태평양 프로세스 솔루션 세일즈 부사장, 이병건 녹십자 사장, 다니엘 스탬 (Daniel Stamm) 머크 글로벌 프로세스 솔루션 커머셜 대표, 김태한 삼성 바이오로직스 대표,  우딧 바트라(Dr. Udit Batra) 머크 보드멤버 겸 생명과학 사업 CEO, 게르하트 사바틸(Prof. Dr. Gerhard Sabathil) 주한 유럽연합대사, 프랑크 스탄겐베르그 하버캄 (Dr. Frank Stangenberg-Haverkamp) E.머크 KG회장) 8. 슈테판 아우어 (Stephan Auer) 주한독일대사,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투자정책 국장, 미하엘 그룬트(Dr. Michael Grund / 한국머크 대표, 이영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정인교 인하대학교 부총장[사진=독일 머크 제공]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독일 생명과학기업 머크(Merck)는 6일 인천 송도에 '엠랩(M Lab) 협업센터'를 개소, 국내 바이오·제약 기업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865㎡(약 560평형) 규모에 10여명의 과학자와 전문가가 상주하는 엠랩 협업센터는 머크가 공급하는 바이오의약품산 설비의 생산성 향상 교육과 장비 체험, R&D 지원, 의약품 공정 과정의 모델링 등을 국내 고객사에 제공하게 된다. 

바이오 산업 전문인력을 교육·양성하는 훈련기관인 동시에 의약품 공정개발의 전 과정을 지원하는 연구실인 것이다. 현재 머크의 국내 고객사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녹십자 등이 있다.

우딧 바트라 머크 생명과학사업부 최고경영자(CEO)는 6일 엠랩 협업센터 개소식에서 "한국의 바이오·제약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를 높이 평가해 엠랩을 송도에 개설하게 됐다"면서 "앞으로 엠랩을 통해 한국 고객들과 긴밀하게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업계에서는 머크가 엠랩 투자를 결정한 데 대해 국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판단했기 때문. 바이오의약품 생산 장비와 실험실에 필요한 제품, 서비스를 광범위하게 공급하는 머크가 앞으로 바이오 산업의 '큰 손'으로 거듭날 한국 고객사들에게 선투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머크의 이번 투자는 송도 바이오클러스터의 발전에 이정표를 세우고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의 성장을 가속할 것"이라며 "엠랩 협업센터는 국내 바이오기업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업계 종사자들의 훈련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현재 머크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9개 지역에서 엠랩 협업센터를 운영 중이다. 한국, 인도, 중국, 싱가포르, 일본, 대만 등 아시아 6곳을 비롯해 미국, 브라질, 프랑스 등이다. 

독일 머크는 국내에서는 생명과학사업보다 액정표시장치(LC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분야의 소재 공급 화학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머크(한국 MSD)와는 다른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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