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뽐내는 한식 만들기 콘테스트…2~9일 필리핀서 예선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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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7-0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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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이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지역에 위치한 라이시움 대학교 요리대학에서 '한식요리 콘테스트(Taste of Korea)' 필리핀 예선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3회째를 맞는 '한식요리 콘테스트'는 요리 경연뿐만 아니라 △한식 만들기 워크샵(도시락 만들기 및 김치 만들기) △한국음식 관련 영상 상영 △한국 음식 사진전시△한국 식품 전시 △한국 음식 맛보기 △한국 관광 부스 설치∙운영 △한국 문화 부스 설치∙운영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됐다.
 

[사진= 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경연대회에는 총 33명의 지원자가 참가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으며, 불고기, 닭찜, 닭강정, 비빔밥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전통한식과 퓨전한식을 선보였다.

오충석 한국문화원장은 "참가자들의 한식 요리 수준과 열정이 매년 높아져 심사가 점점 어려워진다"며 "앞으로도 한국 음식과 한식 식재료 등에 대한 지속적인 애정과 관심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2016 한식요리 경연 대회' 필리핀 예선전에서는 수사나 타르나테(Ms. Susana Tarnate)씨가 닭볶음탕 반상을 만들어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또 열대과일인 용과를 조합헤 연어김치김밥을 만든 아일린 킴(Ms. Aileen Kim)씨가 2위를, 한국 닭요리의 역사를 유창하게 설명하며 안동닭찜을 만든 마리아 도로레스 나르시소(Ms. Maria Dolores Narciso)씨가 3위를 차지했다.

우승을 한 수사나 타르나테씨는 "12년 동안 기숙학원 등에서 한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음식을 만들어왔다"며 "지금은 5성급 호텔 내 한식당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한식 메뉴를 선보이며 늘 한국에 가는 꿈을 꾸었는데 꿈이 실현되어 너무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사진=주필리핀 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콘테스트의 심사는 오충석 주필리핀 한국문화원장과 박인식 한국관광공사 마닐라 지사장, 한경구소피텔호텔 식음료부문 지배인, 백종란 요리 연구가, 조미형 한국문화원 한식강사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한식에 대한 열정과 우수한 실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많아 우열을 가리기 어려웠지만, 한편 필리핀 내 한식이 활발하게 보급되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꼈다"고 평가했다.

요리 경연과 더불어 한식 만들기 워크샵도 참가자들의 뜨거운 환호아래 진행됐다.

한국에서 온 우수정 (티움 플라워&키친)대표가 진행한 한국 스타일 도시락 만들기(드라마 ‘또 오해영’의 새우만두, 상추쌈밥, 김밥샌드위치)와 김치 만들기(배추 겉절이, 오이소박이, 김치파스타, 김치피자)를 참가자 40명과 함께 진행하기도 했다.

워크숍에 참가한 라이시움 (Robert Hayden) 대학 문화예술교류처장은 "한식을 직접 만들면서 재료의 배합을 통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한식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며 "자주 한식을 해먹을 예정이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콘테스트 우승자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서울과 전주에서 열리는 최종 본선대회에 필리핀을 대표해 참가할 예정이다.

최종 본선대회 우승자에게는 1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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