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과학 공학 인력 중 이민자 비중 계속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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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1-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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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인보다 고학력, 컴퓨터 전공자 많아

[사진=미 국립과학재단 보도자료]


아주경제 워싱턴특파원 박요셉 기자 = 미국 내 과학·공학 인력 중 외국 출신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 필리핀 등 아시아 출신의 수가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국립과학재단(NSF) 국립과학공학통계센터(NCSES)가 18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 내 거주하는 과학·공학 인력의 총 수는 2,160만명에서 2,900만명으로 증가했다.

또한 이 기간 동안 전체 과학·공학 인력 수 증가와 함께 외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과학·공학 인력의 수도 340만명에서 520만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미국 내 과학·공학 인력 중 이민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6%에서 18%로 증가했다.

2013년 기준으로 미국 내 이주 과학·공학 인력들 중 63%가 미국 시민권을 받아 미국 국적을 취득했으며, 22%가 영주권자 , 15%는 단기 취업비자 소지자였다.

이들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57%, 미국을 제외한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및 중남미 20%, 유럽 16%, 아프리카 6%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아시아계 과학·공학 인력 296만명 중에는 인도 출신이 가장 많은 95만명으로, 2003년부터 2013년 사이 85%가 증가했다. 또한 같은 기간 필리핀 출신 과학·공학 인력이 53% 증가했으며, 중국, 홍콩 출신 역시 3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NCSES 통계에 따르면 외국 출신 과학·공학 인력의 경우 미국 출신에 비해 고등교육 과정의 학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 출신 과학·공학 인력 중 석사학위 취득자는 32%, 박사학위 취득자가 9%인데 비해 미국 출신의 경우 각 29%, 4%였다.

외국 출신 과학·공학 인력들이 많이 전공한 분야는 공학, 컴퓨터 및 수학, 사회과학 순이었으며, 미국 출신 과학·공학 인력들과 같은 80%가 미국 내에서 취업을 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이 많이 취업한 분야는 컴퓨터 및 수학(18%), 공학(8%) 등으로, 직종으로는 생명과학, 컴퓨터 및 수학과학, 사화과학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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