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LG전자 ‘V10’ 첫 출시일…KT·LG·SKT 통신 3사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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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10-0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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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올레KT 매장 전경. [사진=한아람 기자]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이폰 매대도 있고 삼성 휴대폰 매대도 있죠? 그런데 LG폰은 매대가 없어요. LG에선 매대 마케팅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이죠."

'LG V10(이하 V10)' 판매 첫 날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 오전 11시 방문한 올레KT 명동점의 직원은 손가락으로 매대 쪽을 가리켰다.

그의 설명대로 아이폰 매대와 삼성 스마트폰 매대는 매장에서 제일 잘 보이는 중앙에 위치한 반면 G4 등 LG전자의 제품들은 시선을 끌지 못하는 구석에 놓여 있었다.

이곳에는 V10 첫 출시일임에도 불구하고 실물이 아직 구비도 돼 있지 않다고 했다.

홍대 번화가에 위치한 한 올레 KT매장에서도 아이폰과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5 등의 시연제품은 매장 내 정 중앙에 위치해 쉽게 눈에 띄었다. 하지만 V10의 시연제품은 찾아 볼 수 없었다.

매장 관계자는 "이 같이 아이폰과 갤럭시를 전면에 내세운 매장 배치때문에 보통 KT대리점은 아이폰의 판매량이 월등히 많다“고 귀띔했다.

반면 LG그룹의 계열사 LG유플러스 대리점의 분위기는 달랐다.

서울 종로에 위치한 한 LG유플러스 대리점의 직원은 V10 재고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다른 대리점과 달리 자신있게 “그렇다”고 답하며 V10의 특징을 막힘없이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역시 V10 시연제품이 없는 것은 마찬가지였으나, 테이블 정 중앙 등 잘 보이는 곳에 V10 모델의 모형을 색상별로 전시했다.

벽면의 잘 보이는 곳에는 ‘Super, 당신이 되다’라는 V10 문구의 포스터도 부착돼 있었다.

해당 직원은 “V10에 대한 고객의 반응이 아이폰이나 갤럭시를 뛰어넘을 정도로 뜨거운 것은 아니지만 문의하거나 실물을 찾는 손님이 있고, 실제 오전 중에 구매한 고객도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 줬다.

이달 1일부터 영업정지 상태였던 SK텔레콤 대리점은 이날 일주일 여 만에 처음 문을 열어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제조사별 테이블을 중심으로 체험 제품을 전시한 KT대리점과 달리 최신 스마트폰 위주로 투명한 매대에 모든 종류의 스마트폰을 함께 전시했으며,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말하면 해당 제품을 꺼내주는 방식이다.

SK텔레콤 매장에도 V10의 시연제품은 없었기 때문에 V10을 찾는 고객에게는 새 제품을 개봉해 실물을 보여주며 설명하기도 했다.

또 직원들은 영업정지기간 동안 기기변경을 제외한 휴대폰 판매를 못했기 때문에 영업정지가 풀린 날은 판매량이 평상시보다 2배 가까이 많다고 전했다.

홍대 번화가 인근에 위치한SK텔레콤 대리점 관계자는 “영업정지를 처음 당한 것은 아니지만 정지가 풀린 날은 평상시보다 바쁘도 손님들이 많이 찾는다”며 “영업정지 기간때문에 V10 문의를 많이 받지 못했는데 오늘  가격과 디자인 등을 묻는 문의를 꽤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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