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카텔-루슨트 CEO 퇴임 보너스 180억원…과다 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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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9-01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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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알카텔-루슨트의 미셸 콩브 최고경영자(CEO)가 퇴임하면서 거액의 보너스를 받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미국계 통신장비업체인 알카텔-루슨트의 콩브 CEO는 핀란드 통신장비업체 노키아와 인수 합병으로 퇴임하면서 1370만 유로(180억원)의 보너스를 받기로 했다.

콩브는 2013년 CEO에 오른 뒤 지난 2년간 구조 조정을 통해 알카텔-루슨트의 주가를 세 배로 올려놓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1만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었다.

이 때문에 콩브가 1370만 유로나 되는 거액의 보너스를 받기로 한 데 대해 정부와 노동조합 모두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스테판 르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다수의 프랑스인이 위기에서 빠져나오는 이 시점에 보너스 액수는 언제나 정치적인 문제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알카텔-루슨트는 콩브가 회사를 부도 위기에서 구했다면서 보너스 지급에 문제가 없다는 견해를 밝혔다.

노키아는 지난 4월 156억 유로(약 20조7200억원)에 알카텔-루슨트 인수를 발표했다.

새 그룹은 노키아의 경영진이 운영하며 콩브는 이번에 물러난다. 이 인수로 노키아는 통신장비 시장 점유율에서 35%를 기록하며 에릭슨(40%)에 이어 세계 2위로 뛰어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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