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측 금호산업매각 대승적 결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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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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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매각가를 놓고 금호산업 채권단간 이견이 갈리면서 금호산업 매각 작업에 또 다시 난항이 예상된다. [사진=금호산업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제시한 매각가를 놓고 금호산업 채권단 사이에 이견이 갈리면서 금호산업 매각 작업에 또 다시 난항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비합리적인 높은 매각 가격만을 고집하고 있는 동향기업 ‘미래에셋’에 대해 대승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지역사회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30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금호산업 채권단이 지난 27일 금호산업 매각가 산정을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이 7935억원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매각 가격 합의를 보는데 실패했다.

미래에셋 등 일부 채권단은 자신들이 제시한 금액은 합리적이고 공정한 가격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금호산업 매각 과정을 지켜보고 있는 지역사회는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타 지역에 비해 경제적 여건이 열악한 지역특성을 고려해 동향기업이자 금호아시아나 박삼구 회장과 동문인 미래에셋의 박현주회장이 합리적인 결정으로 두 기업 모두 잘 되는 상생의 계기를 마련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내고 있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 광주경총 등이 ‘금호산업은 광주의 자존심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바란다’고 촉구한 말 속에 지역민심이 담겨 있다.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사장 한갑수, 선임대표 김승규)은 최근 관계 요로에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현명한 결단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송했다. 

호남미래포럼은 산업은행회장,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발송한 '금호산업 매각과 관련해 채권단에 드리는 호소의 글'에서 "일단 부실 징후에 빠진 기업의 경우 신속하게 새 주인을 찾아 과감한 구조조정과 혁신을 하지 않으면 기업가치가 더욱 훼손돼 인수자나 채권단, 나아가 국가경제에 더 큰 피해를 준다는 것이 역사적 교훈이기에 채권단의 현명한 결단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겪고 있는 경영상의 어려움을 호남인들은 마치 자기 자신이 상처를 입은 것과 같은 정신적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회복과 호남지역 경제의 활력 제고 차원에서 금호산업 매각가격이 금호아시아나 그룹이 감당할 수 있는 합리적 수준에서 결정돼 금호아시아나 그룹에게 경영정상화의 기회가 다시 주어지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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