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꼬마 메르스 영웅 '영국에서 격려선물'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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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9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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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성남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메르스 양성 판정을 받는 등 격리병동에서 6차례 검사를 받은 끝에 퇴원한 성남시(시장 이재명) 7세 ‘꼬마 메르스 영웅’에게 7일 영국에서 격려의 선물이 도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에 거주하는 10살 어린이가 ‘꼬마 영웅’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이 받은 생일선물을 직접 소포로 성남시장실로 보내온 것.

이 아이의 엄마는 소포와 함께 보낸 손편지에서 자신을 “영국에 거주중인 10살 아이를 둔 김모라고 소개했다.

그는 편지에서 “최근 이 시장이 카카오 스토리에서 7살 아이가 메르스로 격리 치료 받았던 소식을 읽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면서 “어제 생일이었던 아들이 선물로 받은 레고 장난감을 하나 내 놓더니 힘든 시간을 보냈을 성남의 아이에게 보내고 싶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아들의 마음이 하도 기특해 그러기로 하고, 장난감 가게로 가서 같이 보낼 다른 장난감을 하나 더 구입하고, 기념품 가게에 가 티셔츠도 하나 샀다.”면서 “소포를 부치러 갔더니 장난감 박스가 너무 커 소형 항공소포로 부칠 수 없어 장난감 박스도 오려서 작게 만들고, 한 개 였던 소포 포장도 2개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크거나 비싼 선물은 아니지만, 멀리 영국에서 작은 마음을 보내는 만큼 아이에게 위로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조금 번거롭더라도 장난감 선물 2개는 아이에게 전달해주시고, 항상 고생하시는 이 시장께는 작은 초코렛 하나를 보낸다. 꼭 전해주셨음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이 시장은 지난달 18일 자신의 카카오스토리에 <꼬맹이 메르스영웅 돌아오다. 축하 환영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바 있다.

또  “최종 음성판정 받은 성남시 초등생 어린이가 지금 엄마품으로 돌아왔다.”면서 “시민 여러분 모두와 따뜻한 축하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아 격리치료 중이던 ‘꼬맹이 메르스 영웅’의 아빠도 한 달 만에 완치 판정을 받아 9일 오후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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