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견기업인 40여 차례 상습 해외원정도박 의혹...지역에선 ‘기부천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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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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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해외 원정 도박이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인이 40여차례에 걸쳐, 수 십억원대의 도박을 해 온 것으로 의혹을 받고 있어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사진=이미지포털 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검찰이 상습적으로 폭력조직과 연계돼 원정도박을 벌이는 상습 도박자들을 집중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의 한 중견기업가도 1999년 이후 수십차례에 걸쳐 수십억원에 달하는 해외 원정도박을 벌여 온 의혹을 사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이 중견기업인은 울산 지역에서 사회 봉사와 기부천사로 알려져 있는 인물로 만약 의혹이 사실로 들어난다면 지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한 시민 제보자에 따르면, 울산시의 중견기업인 A모(63)씨는 지난 1999년부터, 국내뿐만 아니라, 홍콩,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을 돌면서 해외원정을 40여 차례 다녀왔고, 수 십억원에 달하는 해외원정도박을 벌여왔다고 밝혔다.

A씨는 카지노 VIP룸을 이용하면서 고액의 도박을 해왔으며 심지어 지난 2월경에는 필리핀 원정도박으로 20억원의 판돈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습 해외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A씨는 1999년부터 올해 2월까지 42차례나 동남아 지역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또, 제보자는 “A 회장이 해외 원정도박으로 인해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등 불법을 일삼아 왔다”고 말했다.

해당 기업인 A 회장은 “그런 사실이 없다. 내가 그럴 사람으로 보이냐”며 딱 잘라 말하며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5일 마카오 원정도박을 알선하고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혐의로 폭력조직파와 원정도박을 벌인 기업인, 사채업자 등을 구속기소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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