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가장 핫한 산업은 관광산업, 핵심키워드는 유커(遊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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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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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중국인 겨냥' 관광 활성화 대책 상반기 발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둔 15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사진 = 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관광산업 활성화 대책을 올 상반기 중으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제주도 관광 현장을 방문해 지역 관광업계 종사자들과 함께한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한국 경제에서 가장 '핫(hot)'한 산업이 바로 관광산업이고, 특히 핵심 키워드는 유커(遊客)"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을 한 마디로 정리해 "요우커들이 서울과 제주에서 쇼핑을 한다"라고 표현했다.

그는 "요우커들은 해외관광을 막 시작하는 초기단계로서 쇼핑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큰 상황이며 당분간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라며 "이는 한류문화의 인기, 세계 1위의 면세산업 등 우리의 쇼핑 산업 경쟁력과 맞물려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요즘 제주도가 유커로 발디딜 틈이 없고 기록적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관광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2012년 108만 명에서 작년에는 286만 명으로 급증했다.

정부는 이처럼 급증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면세점, 크루즈시설, 공항 등 관련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우선 오전 9∼10시, 오후 8∼9시 피크시간대에 활주로 혼잡이 극심해지는 제주공항의 시설 확충 작업을 조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올 1월 발표한 투자활성화 대책에 따라 2000년 이후 처음으로 서울에 신규 개설될 예정인 시내면세점은 세계 최고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조성되도록 할 예정이다.

이밖에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이 면세점에서 물건을 산 뒤 별도 검사절차 없이 환급받을 수 있는 세액을 1만원 미만에서 5만원 미만으로 올리는 부가가치세 사후환급절차 개선안 등 각종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 부총리는 오설록 티뮤지엄, 바오젠거리, 신라면세점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인기가 높은 관광지들을 둘러봤다.

국내 최초의 외국인 투자 복합리조트인 '리조트월드 제주' 사업 현황에 대한 브리핑도 들었다.

최 부총리는 "베이징과 상하이 같은 중국 북부지역은 홍콩보다 우리나라가 더 가까워 유커의 방문수요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며 "쇼핑 이외의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적극 개발하고 관광지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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