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문학포럼 5년만에 부활, 6월 中칭다오에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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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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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동아시아문학포럼이 5년만에 부활한다.

대산문화재단은 제3회 대회를 오는 6월 중국 칭다오 등에서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2015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이라는 명칭의 제3회 포럼은 오는 6월 12~17일 중국 베이징과 칭다오 등에서 열린다. 중국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의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조직위원회, 일본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국내에서는 김인숙, 김애란, 김중혁, 안도현, 이승우 등의 작가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의 조직위원장은 최원식 인하대 교수가 맡는다. 일본에서는 시마다 마사히코, 히라노 게이치로, 에쿠니 가오리 등이, 중국에서는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모옌을 비롯해 리징저, 한쭤롱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문학을 통한 동아시아 교류의 활성화를 논의하고자 지난 2008년 시작됐다. 첫 대회는 한국, 2회는 일본에서 열렸고 3회는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2010년 제2회 대회를 끝으로 한·일, 중·일 관계가 급랭하면서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열리기로 했던 제3회 포럼이 연기됐다. 당시 중국 측은 표면적으로 제18차 전국대표대회와 시기가 겹친다는 이유로 연기를 통보했다.

이후 한국을 중심으로 한 각국 조직위는 포럼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물밑 작업을 진행했고, 마침내 지난 1월 중국작가협회가 3회 대회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알려왔다. 

대산문화재단은 "한·중·일 3국이 공동의 미래와 평화를 지향하고, 3국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문학과 문인들의 역할은 커지며, 동아시아가 과거와 달리 대립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끈을 놓지 않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포럼의 재개는 적잖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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