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세계랭킹 1위 복귀’ 축하 버디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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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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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타이완챔피언십 1R에서 버디만 8개 잡고 펑샨샨과 공동 1위…유소연은 2타차로 공동 3위·루이스는 공동 7위

약 2주전 열린 하나외환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동반플레이하는 박인비(왼쪽)와 유소연. 30일 열린 LPGA 타이완챔피언십 첫날 공동 1위와 공동 3위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사진=하나금융그룹 제공]



약 5개월만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한 박인비(KB금융그룹)가 대만에서 열린 미국LPGA투어 대회 첫날 선두로 나섰다.

박인비는 30일 대만 타이베이의 미라마르GC(파72)에서 열린 투어 ‘푸본 LPGA 타이완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첫날 보기없이 버디만 8개 잡고 8언더파 64타를 기록, 펑샨샨(중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박인비는 지난 27일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5개월만에 1위에 복귀했다.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3개를 잡은 후 후반들어 14∼16번홀의 3연속 버디를 포함, 버디 5개를 추가하며 선두권에 합류했다. 박인비는 이날 14개의 파4, 파5홀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에 떨궜고, 15개홀에서 버디기회를 맞을 만큼 어프로치샷도 정확했다. 드라이버샷 평균 거리는 270야드에 달했고, 퍼트수는 26개로 흠잡을데 없었다.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은 12번홀까지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1개로 9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를 질주했으나 막바지 두 홀을 버티지 못하고 6언더파 66타의 공동 3위로 물러났다. 유소연은 17번홀(파3)에서 보기, 파5인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며 두 홀에서만 3타를 잃고 말았다. 선두권과는 2타차다.

세계랭킹 2위 루이스는 5언더파 67타로 지은희(한화) 김인경(하나금융그룹) 등과 함께 공동 7위, 최나연(SK텔레콤) 미셸 위(나이키골프) 이미향(볼빅)은 4언더파 68타로 공동 10위,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고보경)와 2011년 이 대회 챔피언 청야니(대만)는 3언더파 69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2012년과 2013년 잇따라 이 대회에서 우승한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22위에 자리잡았다. 선두권과는 6타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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