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기 막혔으니 뚫어주세요" 서울종합방재센터 황당 신고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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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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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작년 한 해 서울시민들은 12.8초마다 한 차례꼴로 119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119서울종합방재센터는 지난해 총 247만459건의 119신고를 처리했다. 하루 평균 6768건을 담당한 셈이다.

119서울종합방재센터는 대형재난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02년 각 소방서에 분산됐던 119신고와 출동지령을 통합한 곳이다.

주요 재난 유형별 건수는 구급이 45만2335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구조 5만6734건, 화재 2만1356건, 동물안전 1만3553건, 벌집처리 7002건, 소방시설 5193건, 문 개방 3990건, 시설물 안전 2619건, 배수 1568건 순이었다.

이외에도 경찰 등 타기관 통보(9만6866건), 핸드폰 등 오접속 및 무응답(87만9775건), 허위장난(183건), 자살 등으로 인한 위치추적(3만8138건), 구급상황관리센터(35만7969건), 건강콜센터(1만229건)도 포함됐다.

최근 10년간(2004~2013년)을 보면 2691만5032건이 접수됐으며, 건별로는 단순 건강·안전상담 등 기타문의가 1184만308건(44%)으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04년과 2013년을 비교하면, 화재는 47.4% 감소하고 구조와 구급은 각각 55.9%, 26.2% 증가했다. 더불어 경찰 등 타기관 통보 10.5배, 늘었다. 생활안전 신고 통계가 작성된 2008년 기준으로 문 개방 1.9배, 동물안전 4.2배, 벌집 8.6배, 시설물안전 2.8배 많아졌다.

권순경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긴급 전화들이 119로 통합돼 시민들은 긴급상황과 질병상담, 병원 및 약국 안내 등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다"며 "장난전화는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업무와 무관한 전화가 걸려오는 만큼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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