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알뜰폰 가입자 413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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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07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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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통법 시행 후 알뜰폰 인기 더 늘어날 것 ... 향후 알뜰폰 허브사이트 구축

미래부 출범후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이 [자료 = 미래부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알뜰폰 가입자가 400만명을 넘어섰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9월말 기준으로 알뜰폰 가입자수가 41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미래부가 출범한 2013년 3월말 기준 155만명에서 1년 6개월만에 2.7배 늘어난 것으로, 전체 이동전화 시장 가입자(5600만명)의 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알뜰폰 가입자수는 시장포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14.3만명 수준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특히 2014년 2분기에는 20.6만명, 3분기에는 21.6만명으로 2014년 들어 가입자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미래부는 향후 알뜰폰이 현재 추세와 같이 성장해 간다면 통신비에 부담을 느끼는 이용자들에게 확실한 대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 단통법 시행 후 알뜰폰 인기 증가 전망
망 임대 사업자별로 살펴보면, SKT의 망을 빌려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알뜰폰 사업자는 SK텔링크․유니컴즈 등 9개사, KT는 CJ헬로비전․에넥스텔레콤 등 14개사, LG U+는 스페이스넷․머천드 코리아 등 6개사ㄷ.  SKT망 사업자의 가입자수는 196.8만명, KT망 사업자는 185.1만명, LG U+망 사업자는 31.8만명으로, 3사의 가입자 점유율은 4.7 : 4.5 : 0.8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과 중소 사업자를 나누어 살펴보면, 대기업 계열 사업자(SK텔링크, 에스원 등 10개)의 가입자수는 228.4만명, 중소 사업자(17개) 185.3만명으로 전체 가입자 중 대기업 계열 사업자의 비중(55.2%)이 중소 사업자(44.8%)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 사업자 중 이통 3사의 자회사 또는 계열사 가입자수는 80.9만명(SK텔링크 67.5만, KTIS 7.7만, 미디어로그 5.6만), 알뜰폰 시장 점유율은 19%로 나타났다.

알뜰폰 사업자들의 2014년 8월까지의 서비스 매출은 2013년 동기간(1460억원) 보다 79.4% 증가한 2620억원으로 나타났다.

단통법 시행 후 알뜰폰의 인기는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단통법 시행 이후 서비스와 단말기의 분리구매 경향이 강화되고,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이 6~7월 이후 기존 이통사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80여종의 3G․LTE 정액상품을 출시하는 등 요금제로는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적극적 홍보와 유통망 지원 등이 뒷받침될 필요가 있다고 파악된다.

향후 주요 알뜰폰 사업자들은 6월 이후 기존 이통사보다 최대 50%까지 저렴한 80여종의 3G․LTE 정액상품을 출시하거나 출시할 계획이다.

이 상품들은 새로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고 사용하던 기존 폰으로도 동일한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하고(SIM-Only 상품), 기존 이통사보다 명목요금 대비 50%까지 저렴하며, 대부분 약정과 위약금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미래부 관계자는 이 상품들은 국민들에게 최대한의 요금인하 혜택을 주기 위해 수익과 마케팅 비용을 최소화해 기획된 상품이어서 온라인 위주로 판매되나, 우체국 입점 사업자들은 10월부터 우체국을 통해서도 해당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가입자수 순위 (2014년 9월 기준) [자료 = 미래부 ]


◆ 알뜰폰 허브사이트 통해 쉽고 싸게 구입 가능
협회와 미래부는 온라인 판매와 요금제․가입처 정보제공을 지원하는 '알뜰폰 허브사이트(www.알뜰폰.kr)'를 구축 중에 있다.

대부분 알뜰폰 사업자들이 홈페이지를 갖추고 온라인 판매와 정보 제공을 하고는 있지만, 개별 사업자들의 브랜드 파워가 부족, 일반 이용자들이 개별 알뜰폰 업체의 홈페이지를 방문, 이용하기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허브사이트에서는 소비자 선호[기기(피쳐폰/스마트폰), 요금수준, 사용량(음성/데이터) 등]에 따라 다양한 알뜰폰 사업자들의 상품을 판매하고, 사업자들의 주요 요금제․판매처 등 주요정보를 제공하여 이용자들이 오프라인에서도 보다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허브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판매가 활성화될 경우 유통비용 절감을 통해 신규로 출시되는 3G․LTE 정액 요금제에 대한 중소 사업자의 가격경쟁력 확보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내년부터 우체국 판매사업자를 기존 6개에서 다른 중소사업자(최대 5개사)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10월 중 평가위원회를 구성, 참여를 희망하는 사업자 중 재무건전성, 경쟁력 있는 요금제 출시능력 등을 종합 고려해 참여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기 어려운 영세한 중소 알뜰폰 사업자들이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고, 국민들의 요금 선택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부 관계자는 "미래부 출범 후 2년이 채 지나기 전에 알뜰폰이 400만 가입자를 확보한 것은 기대 이상의 성과이긴 하지만, 아직 이동전화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주체로 자리잡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만큼 지속적인 활성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동전화 시장이 LTE 중심으로 재편된 만큼 알뜰폰 역시 LTE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해 저렴한 요금으로 스마트폰을 활용하고자 하는 다양한 이용자층을 끌어들일 수 있어야만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소속 15개 알뜰폰 사업자들은 금번 알뜰폰 400만 가입자 돌파를 기념, 다양한 사은행사도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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